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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랩스, 애플·SKT 출신 AI 권위자 '김윤' CSO로 영입

이건한 기자
[ⓒ 트웰브랩스]
[ⓒ 트웰브랩스]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영상이해 인공지능(AI) 기업 트웰브랩스가 애플, SK텔레콤 등을 거친 AI 권위자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임된 김윤 CSO는 스탠퍼드대학교 공학박사 출신으로 애플의 인공지능 비서 '시리(Siri)'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스탠퍼드 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음성인식 기술 스타트업 노바리스(Novauris)의 CEO를 역임했으며, 2013년 애플의 노바리스 인수 후에는 시리의 음성인식 AI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이후 SKT AI센터장과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역임하며 대기업 AI 기술 개발을 리드했으며 새한창업투자 파트너로서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도 힘썼다.

트웰브랩스는 김 CSO 영입으로 구글, 오픈AI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고성능 멀티모달 AI 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AI 생태계를 잇는 핵심 역할과 글로벌 사업전략 총괄, 세계적 수준의 AI 인재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김 CSO는 "트웰브랩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멀티모달 AI 기술력과 이를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뛰어난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과 함께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 합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CEO는 "김 CSO의 영입은 트웰브랩스가 더 이상 유망한 스타트업이 아닌 글로벌 AI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웰브랩스는 창업 초기부터 영상 AI 분야의 잠재력에 주목하여 멀티모달 기술 기반 영상이해 초거대 AI모델을 개발해온 기업이다. 지난 6월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와 엔비디아의 자회사인 엔벤쳐스 등 글로벌 유력 투자사로부터 약 5000만달러(약 700억원)의 대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7700만달러(약 1060억 원)에 달한다.

트웰브랩스는 지난 시리즈 A 투자 유치 당시 공격적인 투자와 채용 계획을 밝혔다. 당시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엔비디아,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 고급 인재들이 트웰브랩스에 합류한 상황이었으며 한국에서도 뛰어난 AI 인재들을 전직군에서 적극 채용할 예정임을 알렸다. 이번 김 CSO 영입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또한 자세 모델은 페가수스(Pegasus-1)와 마렝고(Marengo 2.6) 업데이트 버전도 매달 출시하기로 약속했다.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와 멀티모달 영상이해 모델 '마렝고'는 구글, 오픈AI 등 상용 및 오픈소스 영상 언어 모델과 비교해 최대 43%가량 성능 우위를 보이는 등 영상이해 기술 측면에서 유의미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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