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포드, 합작법인 1공장 가동 목전…AMPC 공유 비중 확대 [소부장박대리]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SK온과 포드가 미국에 세운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이하 BOSK)의 켄터키 1공장이 가동을 눈앞에 뒀다. 이 공장이 내년 상반기 중 SK온 독자 공장의 물량을 일부 이관 받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포드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BOSK 켄터키 1공장의 초기 가동을 위한 설비 설치를 끝마쳤다. 1공장 연간 총 생산능력은 37기가와트시(GWh) 수준이나, 전기차 수요 둔화 및 포드의 전기차 생산 계획 변동에 따라 절반 이하의 라인에서 가동할 예정이다.
BOSK 켄터키 1공장에서는 기존 SK온이 미국 법인(SK Battery America, 이하 SKBA)을 통해 생산해왔던 포드 F-150 라이트닝용 배터리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조지아 공장에서 주로 생산해 온 물량을 일부 BOSK로 이관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BOSK에서 F-150 라이트닝용 배터리를 얼마나 생산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SK온과 포드가 F-150 라이트닝용 배터리를 BOSK에서 생산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받기 위해서다.
F-150 라이트닝용 배터리는 SKBA의 조지아 공장에서 대부분 생산해왔다. 이로 인해 배터리 생산분에 대한 AMPC를 SK온이 전액 수령하는 구조였다. 그러다 포드의 전기차 사업이 시황 악화에 따라 둔화되고, BOSK 가동 시기가 점점 다가오게 되면서 일정 수준 가동률 유지를 위해 이 물량을 옮기기로 한 것이다. BOSK에서 배터리가 생산된다면 SK온과 동등 지분을 확보한 포드 역시 AMPC 수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BOSK의 수율 안정화와 생산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측면도 있다. 배터리 초기 생산 시 낮을 수밖에 없는 생산수율을 빠르게 올려 장기적인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해석이다. 현재 SK온은 헝가리·중국 공장에서 가장 높은 수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 공장도 점차 수율을 끌어올리는 추세에 있다.
다만 켄터키 1공장 외 타 공장의 설비 설치 속도가 더뎌지면서 포드의 추가적인 AMPC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켄터키 2공장의 경우 시황 둔화에 따라 양산 시작 시점(SoP)을 미룬 상태며, 테네시 공장 역시 물량 저조에 따라 하반기 중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네시 공장에서는 포드가 2025년 이후 출시할 신모델용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등이 양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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