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SW산업 수출 전환점… 유상임 장관 “AI G3 달성에 전력”

이안나 기자

제25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전경
제25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전경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서울 엘타워에서 ‘제25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50명을 포상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생산액은 91조원에 달하고 매출 1000억 클럽에 가입한 기업도 150여개에 이르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산업 성장세를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인공지능(AI) G3 달성을 목표로 AI 역량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9월 국가AI위원회를 출범했고, 국가 AI 인프라 확충과 공공·산업·지역 전반 AI 확산을 위한 4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에 대한 민간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소프트웨어 산업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할 시점”이라며 “소프트웨어는 결국 사람이라는 말처럼, 무형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인재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핵심인 만큼 우수 인재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축사에서 “협회 등록 기업이 5만개사, 등록 기술인이 24만명을 넘어서며 산업이 큰 성장을 이뤘다”면서도 “이제는 단순 소프트웨어가 아닌 플랫폼, 게임, 메타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소프트웨어가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조 회장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한국을 부흥시키는 분야가 되기 위해선 수출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현지 납품 방식 시스템구축(SI)이나 패키지 시대에서 클라우드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환경, 초거대 AI LLM 등 응용 서비스로 납품하는 시대가 되면서 수출이 훨씬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대 기업 아람코도 협회 회원사들과 공급망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며 “특히 중동‧동남아시아‧북아프리카는 미국 빅테크 기업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려 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 ‘코난 LLM’을 개발한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와 디지털콘텐츠 해외 매출 55% 성장을 이끈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이사회 의장이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서 아톤 대표와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각각 간편인증 전자서명 서비스 개발과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등 AI·고성능 컴퓨팅 핵심 원천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상은 올인원 AI 교육 플랫폼을 개발한 엘리스그룹이 대통령상을, 제니퍼소프트와 체크멜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Viskit & DeepDive’와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의 ‘ICE’는 소프트웨어 기술대상을, 여기어때컴퍼니 ‘AI-Shield’는 IT 아키텍처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디지털데일리 양경진 대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제2차관을 비롯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허성욱 원장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