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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내년 1월 임시주총서 결말나나

최천욱 기자

고려아연 CI. ⓒ고려아연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내년 1월 2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일단락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영풍·MBK 연합이 청구했던 임시주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주를 확정짓는 주주명부 폐쇄일이 오는 20일이라,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양측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주총 표 대결 결과에 따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 가운데 경영권 분쟁의 승자가 드러나게 된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 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1.36%를 추가로 취득해 최윤범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를 5%p 넘게 벌린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9.83%로 추산된다.

고려아연은 국민연금 등 연기금 등이 제3 주주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구체 제조 기술이 정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로 판정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이 최윤범 회장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고려아연 측은 “임시주총에서 미래성장 전략 등을 주주들에게 알려 주주와 경영진, 임직원이 한 방향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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