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맞은 SK스토아…양맹석 신임 대표 체제, ‘AI 커머스’ 도약 꿈꾼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SK스토아에서 지난해 12월 새 수장으로 발탁된 박정민 대표가 1년 만에 물러나고, 신임 대표로 양맹석 SK텔레콤 부사장<사진>이 선임됐다. 인공지능(AI) 커머스를 더욱 발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스토아는 5일 양맹석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1969년생인 양 신임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 보스턴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1996년 SK텔레콤에 입사했다.
이후 2011년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 요금전략팀장을 시작으로, ▲2017년 SK텔레콤 중부마케팅본부장 ▲2018년 SK텔레콤 무선통신(MNO)사업지원그룹장 ▲2019년 SK텔레콤 5GX MNO사업그룹장 ▲2020년 SK텔레콤 5GX사업 담당 ▲2021년 SK텔레콤 메타버스 사업 담당 ▲2022년 SK텔레콤 메타버스 CO 담당(페르소나AI CO 담당)을 역임했다.
양 신임 대표가 직전까지 담당해온 페르소나AI는 국내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선도기업이다. 앞서 SK텔레콤은 AI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인공지능 기업 페르소나 AI에 주요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고, 3대 주주에 올라선 바 있다.
전반적인 소비 위축과 업계 불황이 지속된 환경 속에서도 SK스토아는 올해 상반기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SK스토아는 회사가 지향하는 방향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예컨대 AI 성우, AI 카피라이터, 사이즈톡 등 업에 최적화한 AI 기술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왔다.
특히 SK스토아는 데이터 기반 편성 고도화, 정교한 타깃 마케팅을 통해 탄탄하고 지속적인 수익성을 만드는 데 집중해오기도 했다. SK스토아만의 가치(상품과 콘텐츠)를 TV와 모바일에서 일관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양 플랫폼 간 정교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고객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이에 양 신임 대표 체제는 특히 SK스토아가 AI 커머스로 향하는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마련하는 데 더욱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SK스토아는 성장 중심의 경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한 후, 데이터 플레이(Data Play), 콘텐츠 커머스 플레이(Content Commerce Play) 등 AI 커머스로 진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지난해 12월 SK스토아 새 수장으로 발탁됐던 박 대표는 1년 만에 퇴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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