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테크 기업 ‘핏투게더’, 피파 추적시스템 품질 프로그램 테스트 최우수 평가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스포츠테크 기업 핏투게더(Fitogether)는 올해 피파(FIFA) 전자 퍼포먼스 및 추적시스템(EPTS) 품질 프로그램 내 웨어러블 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FIFA 공식 우선 공급자(Preferred Provider)로서, 정부부처의 지원 아래 체육 스포츠 분야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핏투게더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과 중동 시장 확장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 카타르 아스파이어 아카데미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중동 및 유럽의 주요 축구 클럽 네트워크로 진입 가능성을 열었다.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사커(MLS) 이노베이션랩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특히 MLS 올스타전에서 기술 지원 및 테스트를 통해 현지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파 추적시스템 품질 프로그램은 축구 경기에서 사용되는 웨어러블 및 광학 추적 장치의 안전성과 성능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글로벌 표준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데이터 기반 경기 분석 및 운영을 돕는 장비의 신뢰성을 검증함으로써 축구 기술 산업 품질 기준을 수립한다.
프로그램은 ‘피파베이직(FIFA Basic)’과 ‘피파퀄리티(FIFA Quality)’로 나뉜다. 피파베이직은 장비 안전성 테스트를 기반으로 인증을 부여한다. 피파퀄리티는 위치와 속도 데이터의 정확성, 장치 신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데이터 정확성을 ‘웰-어보브(Well-above)’부터 ‘웰 빌로우(Well-below)’까지 5단계로 구분해 발표된다.
핏투게더는 올해 피파 품질 프로그램에서 웨어러블 추적시스템 장비를 인증받은 6개 글로벌 기업 중 하나로, 속도와 위치 정확성에서 모든 평가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웰-어보브’를 받으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실시간 운동학적 위성항법시스템(RTK GPS) 기반 모델인 ‘셀 와이(Cell Y)’뿐 아니라 일반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사용하는 ‘셀 엑스-라이브(Cell X-live)’ 모델까지 전 영역에서 ‘웰-어보브’를 기록하며 기술적 우위를 입증했다.
이번 품질 테스트에는 호주의 캐터펄트(Catapult), 영국의 스탯스포츠(STATSports) 등 글로벌 스포츠테크 기업이 참여했으며, 핏투게더는 독일 키넥슨(KINEXON)과 영국 스탯스포츠를 제치고 독보적 성과를 달성했다.
핏투게더 박철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피파 추적시스템 테스트의 연속적인 성공은 정부 기술개발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며 “정부 부처 지원 덕분에 초기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핏투게더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프로그램을 통해 초정밀 측위가 가능한 셀 와이 개발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스포츠테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핏투게더의 이번 성과는 피파 홈페이지에 공개된 품질 리포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회사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스포츠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선도를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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