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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자인 디지털금융⑨] 디지털 전환 성패, IT 시스템 ‘안정성’ 확보 관건

이안나 기자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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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금융권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IT 시스템 안정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디지털뱅크를 비롯한 금융사들은 복잡한 IT 운영환경에서 시스템 장애 발생을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옵저버빌리티(Observability) 도입과 품질 관리 자동화에 주목한다.

와탭랩스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합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제공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엔 인도네시아 주요 금융사와 통신사 등에 통합 IT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라인뱅크다. 하나은행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라인과 협업해 선보인 라인뱅크는 인도네시아 금융 업계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라인뱅크는 기존 코어뱅킹 시스템에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각 애플리케이션별로 분산된 모니터링 체계를 통합할 필요성을 느꼈다.

와탭랩스는 라인뱅크에 쿠버네티스 모니터링, 브라우저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데이터베이스 모니터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온프레미스 중심 IT 환경에 맞춰 퍼블릭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프라이빗 SaaS, 온프레미스 등 3가지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지미 에두아르드 리즈키 라인뱅크 IT 코어뱅킹 부서장은 “와탭랩스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와탭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의 원활한 구현”이라며 “이전에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각각 모니터링해야 했으나 이제는 와탭랩스 서비스로 한 곳에서 모두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토마토시스템은 국제표준 ISO 29119에 기반한 테스트 전문인력 업무를 AI가 대신 수행하는 ‘아이큐봇(AIQBot)’을 통해 금융권 IT 시스템 품질 관리를 지원한다. 아이큐봇은 업무시간 동안 자동수집한 테스트 정보를 기반으로, 업무종료 후 부족한 테스트케이스를 자동생성하여 테스트 커버리지를 향상시킨 뒤 다양한 환경에서 자동테스트를 실행한다.

토마토시스템은 아이큐봇을 통해 하루 평균 281만8397개 테스트 케이스를 수행하며, 평균 77% 테스트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매일 2900명 이상이 8시간 동안 테스트를 수행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또한 화면 1만6651건에 대해 31개 체크항목으로 실시간 소스 품질 체크를 수행해 100% 소스 체크 품질을 유지한다.

아이큐봇은 테스트봇, 애널라이저봇, 아웃풋 봇 등으로 구성됐다. 테스트봇은 동적‧정적 테스트를 수행하며, 애널라이저 봇은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까지 전체 분석을 통해 소프트웨어(SW) 시각화를 지원한다. 아웃풋 봇은 실시간 현행화 정보를 기반으로 공식‧비공식 산출물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금융사들 디지털 혁신이 본격화되면서 IT 시스템 안정성과 품질 확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와탭랩스와 토마토시스템은 각각 옵저버빌리티와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금융사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이러한 가운데 12월12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0회] 2025년 전망, 금융IT 이노베이션-'리디자인(Re-Design) 디지털 금융'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선 신한은행 황인하 테크그룹장, iM뱅크 이상근 부행장, 토스뱅크 박준하 CTO가 자사의 디지털 리디자인 여정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한국IBM, 유아이패스, 한국레드햇, 서비스나우,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의 오전 발표와 클라우드플레어, 와탭랩스, 제네시스코리아, 안랩, 세일포인트, 리미니스트리트, 토마토시스템, 인젠트, HPE 등 22개의 세션을 통해 디지털 금융 리디자인을 위한 기술 트렌드와 적용 방법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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