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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이 드라이브' 솔루션, 차량 전기·전자 시스템 안정성 국제 표준 획득

이건한 기자
[ⓒ 모라이]
[ⓒ 모라이]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모라이'가 자사의 '모라이 드라이브(MORAI Drive)' 솔루션이 국제 표준 인증기관인 'SGS-TUV Saar'로부터 카메라 센서에 이어 3D 라이다(LiDAR) 센서 모듈에 대한 'ISO 26262' 인증을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ISO 26262는 자동차 전기·전자 시스템의 기능 안정성(functional safety)을 평가하고 관리하기 위한 국제 안전 표준이다. 자율주행차는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과 달리 차량 자체가 주행을 제어하므로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핵심 과제다. 자율주행차 개발 과정에서 전기 및 전자 시스템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ISO 26262 인증이 필수적인 이유다.

1998년 독일에서 설립된 SGS-TUV Saar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검사, 인증, 시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독일 전역에 설립된 13개의 지사는 각각 전문적인 시험실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제 표준 인증 업무를 겸하며 ISO 26262 외에도 정보보안 관리시스템(ISO/IEC 27001), 자동차 산업 품질 관리(IATF 16949)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 및 인증을 제공한다. 모라이의 3D 라이다 모듈은 ISO 26262에 따라 최고 수준의 안전성 평가 기준인 'ASIL D'까지 해당 시스템의 안전 목표를 검증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분석 도구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모라이의 시뮬레이션 솔루션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인지, 판단, 제어 전체 과정의 연구에서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개발 의도대로 작동하고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지 테스트 할 수 있는 가상 검증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차량 동작의 정확한 시뮬레이션을 위해 고정밀 차량 역학 맞춤 설정과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GPS 및 관성측정장치(IMU)를 포함한 다양한 센서 모델을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합성 데이터셋을 생성하며 자율주행 자동차 알고리즘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UAM, 무인 로봇, 무인 선박, 다목적 무인차량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스템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특징이다.

정지원 모라이 대표는 "ISO 26262 인증 취득으로 모라이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이 자율주행 자동차의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안전성 요구사항 검증에 적합하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모라이는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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