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이, 2025년 IPO 도전...상장주관사 삼성증권 선정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모라이(MORAI)는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로 선정된 삼성증권은 향후 IPO와 관련 공모·상장 업무 전반 수행과 자문을 지원한다. 또한 글로벌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금융 파트너로서 국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관련 모라이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라이는 자율주행자동차와 UAM(도심항공교통)과 같은 자율주행 및 무인이동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 검증에 필요한 시뮬레이션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카이스트 자율주행자 연구원 출신의 공동대표가 자율주행 기술 연구 수행 중 시뮬레이션 플랫폼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2018년 3월에 창립했다.
이후 2021년까지 네이버 D2SF, 현대자동차 제로원, 카카오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드 투자 및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 2월에는 기존 투자사 및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의 신규 투자사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 약 30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현재 현대자동차, 현대오토에버,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네이버랩스, 포티투닷 등 120여 이상의 주요 기업 및 연구소, 대학 등에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공급 중이다. 20여개 이상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 밖으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Nvidia), 앤시스(Ansys) 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며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모라이는 미국과 독일에 새로운 지사 법인을 설립하고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법인장 채용을 완료했으며, 현지 전문 인력 채용을 통해 시장 진입 전략(Go-To-Market)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국내 스타트업으로 유일하게 참여하게 됐다.
모라이 시뮬레이션 플랫폼은 자율주행 시스템의 인지, 판단, 제어 전체 과정의 연구에서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개발 의도대로 작동하고 안전을 유지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이 제품은 현실을 사실적으로 모사한 고충실도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하며, 센서, 차량 모델, 시나리오가 포함된 가상 검증 플랫폼을 제공한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비롯해 UAM, 무인 로봇, 무인 선박, 다목적 무인차량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스템 전반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정지원 모라이 대표는 "삼성증권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업공개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국내외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신규 시장을 창출해 모빌리티 분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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