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안 가결됐지만 정국 '불확실성' 여전… 증시 ‘산타 랠리’ 기대할 수 있을까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가결됨에 따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정부 운영이 전환됐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오기 전 향후 2~3개월간 탄핵 정국이 불가피하게됐으며 연말 증시, 외환 등 금융시장의 안정적 관리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도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대외정책 변수 관리도 중대 과제다.
증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계엄 탄핵 정국 초기보다는 다소 안정을 찾은 흐름이다.
탄핵 '부결'보다는 탄해 '가결'이 증시에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보다 긍정적인 흐름이란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로 일주일전인 지난 7일, 국회의 1차 탄핵 부결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9일 전일대비 2.78% 폭락한 2360.58로 마감한 바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대비 5.2% 급락한 627.0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630을 밑돈 것은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이었다.
다만 코스피지수는 이후 4거래일 동안 133포인트 반등해 지난 13일 2494.46로 마감하는 등 회복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탄핵 가결로 인해, 윤 정부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대형주 중심의 '밸류업' 정책 지속성에 대한 기대감이 꺽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악재로 평가된다. 반도체, 2차전지 섹터가 크게 부진한 상황에서 그동안 KB금융 등 은행주 섹터를 중심으로 한 밸류업 주도주가 시장을 견인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불안한 원달러환율도 증시에는 악재다.
현재 원달러환율은 1430원대에서 여전히 고공행진중이다. 외국인투자자들에겐 원달러환율의 상승은 환차손을 의미한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계엄사태이후 커졌다는 것이 불안요소다.
또한 원달러환율이 지금과 같이 높게 형성될 경우 주요 금융사들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하락해 자사주매입 및 주식소각 등 적극적 주주환원 여력이 크게 위축될 수 밖에없다는 점도 부정적 요인이다.
현재로선 ‘산타 랠리’를 기대하기에는 국내 정치 및 금융시장 상황이 매우 엄혹하고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런 가운데 금리 등 거시경제지표가 연말 외환 및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7, 18일(현지시간) 양일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0.25%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국은행도 기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인지 주목되는데, 다만 여전히 한미간 금리차가 크다는 점에서 국내 금리의 추가인하 가능성은 유보적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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