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미식의 컬리, 진격의 푸드 대잔치…‘컬리푸드페스타 2024’ 가보니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영하권의 맹추위 속에도 마곡나루역 근방은 지나가는 사람마다 보랏빛으로 물든 가방을 메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홀리데이 오프라인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 덕분이다.
19일 오후 2시,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음에도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를 둘러싼 곳곳이 맛있는 냄새로 가득 찼다. 점심을 모두 먹고 컬리푸드페스타에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후각이 크게 반응할 정도의 향긋한 냄새였다.
컬리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입장이 시작됐을 당시에는 예닐곱 겹의 줄이 빼곡히 늘어설 정도로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인구 밀도가 높았다. 입장 시작 약 1시간 만에 약 2000명이 몰려들 정도였다.
보랏빛 입장문에 들어서자 빌리지를 그려낸 거대한 조형물과 컬리를 상징하는 퍼플카펫이 등장했다. 이곳을 꺾고 지나가자 바로 웰컴 부스로 진입, 다회용 장바구니(빅백)를 지급 받게 됐다. 거리를 1분 남짓 걸었을 뿐인데 각종 먹을거리가 차곡차곡 쌓여갔다.
웰컴 부스를 모두 걸은 뒤엔 바로 컬리스퀘어를 비롯해 ▲컬리델리 ▲컬리에그팜 ▲컬리베이커리 ▲샘표식품 ▲대상 ▲프레시지 ▲고디바 ▲오리온 ▲켈로그 ▲슈퍼말차 등 수많은 브랜드들의 부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 참여 업체 수만 총 230여개 브랜드에 달한다.
특히 컬리는 크리스마스 무드 속에서 상품의 진정성과 콘텐츠 깊이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관 3곳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컬리베이커리에선 세계 여러 나라의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눈으로 관람하고 맛보며 내 취향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컬리에그팜 경우 컬리만의 차별화된 달걀을 전시와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컬리델리는 전문 MD와 함께 올해 첫 수확한 햇 올리브 오일을 테이스팅 하며, 원산지 특징과 각 오일의 맛, 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230여곳의 브랜드들도 모두 저마다의 대표 상품을 내걸고 시식 코너를 적극 운영하며 방문객을 맞이했다.
예컨대 풀무원은 인기 제품 및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은 방문객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시식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의 이슬만두, Silky두유면, 두부탕수육을 비롯해 브랜드 앰버서더 ‘에드워드 리’의 레시피를 활용한 ‘두부블록파스타’와 ‘켄터키스타일 두부텐더’도 선보인다.
뽑기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CJ제일제당 비비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콘셉트로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부스에서도 시식이 제공됐지만 가장 큰 인기를 끈 건 머니게임이었다.
비비고 머니 잡기를 한 공간에서 30초 동안 할 수 있도록 했는데, 공중에 날아다니는 종이 중 1등 상품은 신라호텔 숙박권이었다. 또한 이를 체험하는 동안 네컷사진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어 특히 인기가 좋았다.
대부분의 부스들은 인스타그램 팔로우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을 경우 시식 기회를 제공하거나 뽑기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프레시지는 행사 기간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등록 시 인기 간식 간편식인 ‘야심작 붕어빵’ 시식 기회와 핫팩을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슈퍼말차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으면 시식 기회를 제공하면서, 제품을 활용한 방울 오너먼트를 제공해 방문객들을 사로잡았다. 풀무원 경우 부스 방문객에게 풀무원샘물(330㎖)을 제공하고,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지구식단 캐릭터 두식이 굿즈를 비롯한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또한 컬리푸드페스타 곳곳에서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도 느껴볼 수 있었다. 광천김은 이모카세 1호 즉석구이김을 대표 상품으로 선보이는가 하면, 면사랑에선 ‘히든천재’ 김태성 셰프가 방문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레시지도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최현석 셰프의 ‘쵸이닷’ 부스를 함께 구성 및 운영 중이었다. 프레시지에도 깜짝 손님이 방문을 예고해, 남은 컬리푸드페스타 기간 기대감을 심어놨다. 방문객들은 시식 줄을 기다리면서도 다음 맛을 어디로 볼지 열띤 논의를 펼쳐갔다. 마지막으로, 출구로 이어지는 컬리스트리트에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선물까지 마련해 엄마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한편, 컬리는 컬리푸드페스타 티켓 얼리버드 판매를 지난달 오픈했다.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물론, 소량 남았던 현장 판매 티켓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컬리는 첫날 입장객이 약 8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고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번째 진행하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고스란히 체험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며 “컬리와 128개 파트너사가 함께 만든 연말 축제의 장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풍성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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