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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우티, 티맵 손 떼고 우버 단독체제…넷플릭스에 올라탄 SBS

채성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우버택시]
[ⓒ 우버택시]


우버·티맵 합작법인 ‘우티’, 내년부터 우버 단독법인 체제로

[이나연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Uber)가 SK스퀘어 계열사 티맵모빌리티의 ‘우티(UT)’ 지분 49%를 전량 인수하면서 합작법인 UT가 우버 택시 단독법인으로 새출발합니다. 이번 협의를 통해 티맵모빌리티가 매각하는 수량은 7만5678주로, 총 처분 금액은 약 600억원입니다. 양사 간 지분 정리는 2025년 초에 마무리될 예정인데요, 티맵모빌리티 주주 승인 즉시 우버는 UT 지분 전량과 운영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티맵모빌리티로서는 택시 호출 서비스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셈이죠.

UT는 지난 2021년 4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각각 51%, 49%씩 출자해 설립된 합작법인입니다. 우버는 지난 3년 반 동안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맵핑(mapping) 기술을 비롯 다각도로 협업해 왔죠. 지난 3월부터는 글로벌 연계 강화를 위해 사명과 동일했던 우티 서비스명을 ‘우버 택시’로 재단장했습니다. 향후 우버 택시는 기술 인프라, 안전 기능,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 및 택시 기사들에게 한층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티맵모빌리티와도 데이터·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영역에서 시너지를 이어갈 전망이죠.


방문신 SBS 사장(왼쪽)과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가 20일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넷플릭스]
방문신 SBS 사장(왼쪽)과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가 20일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넷플릭스]


넷플릭스, SBS 손 잡고 K-콘텐츠 확대…"신작 글로벌 동시공개"

[채성오기자] 넷플릭스가 국내 지상파 채널 SBS와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콘텐츠를 대거 확보하게 됐습니다. 20일 SBS와 넷플릭스는 이날 서울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요. 양사가 체결한 파트너십은 SBS 신작 및 기존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국내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SBS 신작 드라마 중 일부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넷플릭스에서 ▲런닝맨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골 때리는 그녀 같은 SBS의 인기 예능 및 교양 프로그램은 물론 ▲모래시계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 등 과거 인기작을 만나볼 수 있게 됐는데요. 아울러, 양사는 내년 하반기 SBS 신작 드라마 중 일부 작품에 한해 전 세계 동시 공개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들에 대한 다양한 언어의 자막, 더빙 제작은 물론 현지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쳐 K-콘텐츠 경쟁력 제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무신사 뉴스룸 갈무리]
[ⓒ 무신사 뉴스룸 갈무리]


‘탈플랫폼급 대처’ 나선 무신사…입점사 오리털 패딩 논란에 팔 걷어붙인 사연

[왕진화기자] 최근 국내 패션 브랜드 ‘라퍼지스토어’가 판매한 다운 재킷이 표기 정보와 상이한 충전재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제품명은 덕다운 아르틱 후드 패딩으로, 실제보다 적은 솜털 함량으로 다운 혼용률을 허위 기재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것인데요. 이러한 가운데 상품 판매처 중 하나인 무신사가 적극 대처에 나서 눈길을 끕니다. 최근 국내 패션 브랜드 전반에 대한 고객의 신뢰 및 경험을 저해하는 소수 입점 브랜드 행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위반 행위에 관한 제보를 확인한 즉시 브랜드에 소명 자료를 요청했다”라며, “외부 심사 기관 시험 성적서 등 소명 자료를 확인했으나 고객이 제보한 결과와 다른 점을 고려해 추가 시험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무신사는 안전 거래 정책을 운영하면서 고객 보호를 위해 삼진아웃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정책 위반 행위가 발견된 브랜드는 누적 횟수에 따라 경고, 일정 기간 상품 판매 중지, 퇴점 순으로 단계별 조치를 시행합니다. 입점 브랜드의 문제인데도 무신사가 직접 나서다니, 탈플랫폼급의 대처가 눈에 띌 수밖에 없네요.


삼성전자 서초 사옥. [ⓒ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 사옥. [ⓒ 삼성전자]


삼성 메모리 성과급 200%, DS는 격려금 200만원…생활가전은 37.5%

[옥송이기자]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위기극복 격려금을 받습니다. DS부문 내 메모리 사업부문은 올해 하반기 200% 성과급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20일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이 사내망을 통해 공지됐습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가운데 하나입니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고 있죠. 메모리사업부는 올해 하반기 200%의 TAI가 책정됐습니다. 이는 DS부문 역대 최대 수치로,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결과로 풀이됩니다.

메모리사업부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75% 성과급을 받았으나, 업황이 회복되면서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황 악화를 겪었던 DS부문은 최근 낮은 성과급을 받아왔스니다. 지난 2015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월 기본급의 100%를 TAI로 받았으나, 2022년 하반기 들어 50%만 제공받습니다. 지난해에는 연간 영업손실이 15조원 규모에 이르면서 메모리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시스템 LSI 모두 상반기 TAI 지급률이 25%에 그친 바 있습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정부 사업 의존하는 국산 보안…'옥석 가리기' 시작?

[김보민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국내 보안업계에 불안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현 정부가 '보안은 곧 국가안보'라는 기조를 내세우며 각종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탄핵 정권의 산물'이라는 낙인 하에 시장 판도가 어떻게 뒤집힐지 예측할 수 없어졌기 때문인데요.

특히 국내 보안업계는 정부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정부 기조나 정치 이슈에 맞춰 사업 전략을 재편한다는 특징이 있어 내년도 전략 수립에도 난항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국내 정보보안 기업 관계자는 "통상 내년도 사업 계획을 세울 때, 투자와 비용적 요인뿐만 아니라 주요 사업과 출시 제품을 관통할 테마를 잡곤 한다"며 "예년이라면 이맘때 윤곽이 나왔을 텐데,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정부 및 공공사업에 대한 의존도는 숫자로도 나타나는데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지난 10월 발간한 '2024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안 솔루션 매출 중 37.6%는 공공기관 업종에서 나왔습니다. 정보보안 서비스로 나눠 봐도 공공 비중은 39.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때문에 민간과 글로벌 사업 등 수익 모델을 다각화한 기업이 이번 사태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통상 4분기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IT 투자가 이어지는 시기이지만, 혼란 속 지속 가능성 여부는 지켜볼 부분입니다.


20일 김영석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상무가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개최된 ‘퓨어스토리지 2024 연말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도 정보기술(IT) 트렌드와 퓨어스토리지의 대응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퓨어스토리지코리아]
20일 김영석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상무가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개최된 ‘퓨어스토리지 2024 연말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도 정보기술(IT) 트렌드와 퓨어스토리지의 대응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퓨어스토리지코리아]


퓨어스토리지, 2025년도 AI로 달린다…“기업용 AI 데이터 플랫폼 강화 집중”

[오병훈기자] “올해 인공지능(AI)이 전 산업 분야의 서비스 방향을 결정한 것처럼, 내년에도 AI가 여전히 대세 키워드 자리를 지킬 전망입니다.”

20일 김영석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상무는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개최된 ‘퓨어스토리지 2024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정보기술(IT) 트렌드와 퓨어스토리지의 대응 전략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퓨어스토리지는 올해 AI 데이터 스토리지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엔터프라이즈 AI(기업용 AI)를 위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 ‘플래시블레이드’ 고도화에 집중했죠. 플래시블레이드는 AI 프로젝트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플랫폼으로써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지원하며, 데이터 크기나 접근(액세스) 패턴에 관계없이 원활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김 상무는 “2025년은 국내 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AI 전략을 구체화하고, 복잡한 AI 운영 환경을 극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데이터 무결성, 윤리, 지속가능성을 중시함에 따라 검색증강생성(RAG) 및 데이터 통합 기술에 대한 도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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