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예대금리차 지속 확대… KB국민·NH농협 1.27%p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4개월 연속 확대됐다.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고자 대출금리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는 올렸으나 예금금리는 기준금리 영향으로 도리어 내렸기 때문이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11월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상품 제외)는 평균 1.15%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036%p 대비 0.114%p 늘어난 수치다.
올해 7월까지 하락세를 거듭하던 예대금리차는 8월부터 확대 추세로 돌아섰다. 즉, 4개월 연속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이 1.27%p의 예대금리차를 보여 은행들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하나은행(1.19%p), 우리은행(1.02%), 신한은행(1%p) 순이다.
이처럼 예대금리차가 계속 확대되는 데에는 대출금리는 상승하는 반면 수신금리는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관리할 것을 은행권에 거듭 촉구하자 은행들은 하반기부터 대출조건 강화, 금리인상의 형태로 총량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5대 은행은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올려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은행들로선 대출 관리를 위한 선택지가 대출금리를 올리고 대출 문턱을 높이는 수밖엔 없다"며 "공교롭게도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예금금리가 구조적으로 인하할 수밖에 없는 상황과 겹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예대금리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연초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조일 유인이 줄어서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연초가 되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부담도 줄어들어 기준금리를 내릴 환경이 조성된다"며 "게다가 12월 들어서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만큼, 내년 주담대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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