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자원 순환율 평가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응용 안전 과학 글로벌 기관 UL Solutions(이하 UL)에 의뢰해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검증을 진행한 결과, 국내 4개 사업장과 해외 4개 법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은 기업의 자원 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UL은 각 사업장의 최근 1년간 자원 순환율, 즉 배출한 폐기물 중 재활용된 비율을 검증해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아산1사업장에서 처음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으며, 이후 아산2, 천안, 기흥 등 국내 사업장과 SDD(중국 동관법인), SDT(중국 천진법인), SDN(인도 노이다법인)에 이어 올해 SDV(베트남법인)까지 플래티넘 등급을 달성했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자원 순환율 100%를 달성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 사업장에서 소각 및 매립 중심의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전환하고 있다. 생산라인 철거 및 교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 PVC는 재생원료로 재자원화하고,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글라스는 유리섬유나 보도블록 제조 원료로 재활용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협력 업체와의 공동 기술 개발 및 새로운 처리 기술 발굴을 통해 폐기물 재활용률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삼성디스플레이 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2021년 약 19만톤에서 2023년 약 15만톤으로 20% 이상 감소했다.

이건형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Infra총괄(부사장)은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 등급을 달성한 이번 성과는 환경경영 전략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자원 순환 체계로의 전환은 지속 가능 경영의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도 폐기물 감소 및 재자원화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