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희 삼성SDS 사장 첫 공식석상…엔터프라이즈 AI 비전 제시 [CES 2025]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삼성SDS 부스에서 이준희 삼성SDS 신임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이 사장은 삼성SDS의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기술 성과를 소개하며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기술로 기업 업무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지난해 CES에서 발표한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은 공식 출시 이후 기업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패브릭스는 기업의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을 생성형 AI와 연계해 임직원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이 사장은 "패브릭스는 약 70여 개 기업과 10만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도입해 AI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하고 멀티 에이전트 협업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은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등 기업 업무의 필수 도구에 AI 기능을 더해 18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활용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포함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복적 업무를 자동화하는 RPA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도 309개 기업에서 도입해 사용 중이다. 이 솔루션은 생성형 AI를 적용해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까지 자동화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 사장은 삼성SDS가 생성형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비결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한 안전하고 강력한 클라우드 서비스(CSP)와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를 꼽았다.
그는 "삼성SDS는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보안 기술과 다양한 SaaS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었다"라며 "SCP를 통해 데이터의 보안을 강화하고, 기업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기업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며 "기존 솔루션의 발전을 이어가면서 클라우드와 AI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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