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매일, 매주 쏟아지는 한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소식을 핵심과 의미만 갖추려 깔끔하게 요리(Cook)해드립니다. 10일자 AI 한쿡은 독특한 근무 혜택을 바탕으로 사세 확장에 나선 ‘라이너’와 AI 교육 콘텐츠 분야에서 IPO에 나선 데이원컴퍼니, B2B AI 교육으로 프로그램 확장에 나선 엘리스그룹 소식 등 3건입니다.

라이너, 경력직 엔지니어 대규모 채용... 복지 및 혜택 눈길

글로벌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3년 이상의 경력직 엔지니어링 직군을 포함한 25개 분야에서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엔지니어링 분야는 12개 직군을 중심으로 하며, 지원자는 1월 11일부터 31일 자정까지 공식 채용 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입사자는 1년 이상 재직 조건으로 500만원의 사이닝 보너스와 함께 비포괄 임금제, 자율 출퇴근제, 무제한 영어 교육비 지원 등 우수한 근무 환경을 제공받는다.

라이너는 1000만명 이상의 글로벌 유저와 60% 미국 유료 구독자를 기반으로 AI 검색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사를 통해 현지 인사이트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며 글로벌 성장을 도모한다. 또한 지난해 10월 시리즈 B2를 마무리하며 총 440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한 라이너는 엔지니어링 직군 외에도 ▲마케팅 총괄(Head of Marketing) ▲프로덕트 데이터 분석가(Product Data Analyst) ▲프로덕트 디자이너(Product Designer) ▲프로덕트 매니저(Product Manager) 등 25개 직군에서 경력 사원을 채용 중이다.

의미: 라이너는 토종 AI 스타트업 중 미국 본토에서 빠른 성장과 유의미한 비즈니스 성과를 내고 있는 몇 안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엔지니어 직군 대규모 채용을 통한 사세 확장의 본격화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 현지 지사에서 글로벌 유저와 직접 소통할 기회를 정기 제공하는 점은 국내 AI 개발인재들에게 매력적인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원컴퍼니 “잘 만들어 잘 판다”... IPO 앞두고 자신감 내비쳐

데이원컴퍼니는 1월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AI 기반 교육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알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데이원컴퍼니는 10개의 독립 브랜드 체제로 운영되며, 지난해 매출 1300억 원을 기록, B2C·B2B·B2G를 아우르는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업계 최초로 인하우스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도입해 철저한 수요조사와 맞춤형 제작으로 흥행 타율을 높였다.

또한 AI 기술로 B2B·B2G 콘텐츠 제작과 자막 생성 비용을 크게 절감, OSMU 전략을 강화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일본, 미국 등을 중심으로 현지화된 콘텐츠 판매를 확대하고, 국내외 역판매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역성장 없는 매출 성장이 특징이며, 10일 수요조사를 마치고 15~16일 청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의미: 데이원컴퍼니는 AI 교육 콘텐츠 기업 중에서도 철저한 흥행 데이터, 전략 시스템을 통한 콘텐츠 자체 기획력으로 스타강사 의존률이 극히 낮은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한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고 고효율 ‘원소스 멀티유즈’ 비즈니스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도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엘리스그룹, 만족도 높은 AI 교육 프로그램 대상 ‘기업’으로 확장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이 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엘리스랩을 통해 올해부터 기업 맞춤형 B2B 교육을 확장한다. 지난해 진행된 ‘엘리스랩 KHP 훈련비 과정’은 생성형 AI 등 첨단 기술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돼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평점 4.79점, 94% 현업 적용 가능). 올해 서울∙부산 중소∙중견기업과 협약을 맺고, 기업 맞춤형 AI 교육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과정을 포함해 LLM과 데이터베이스, 피그마 등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커리큘럼이 마련되며,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와 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엘리스랩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과정으로 수강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의미: 엘리스그룹의 개별 성과 측면 외에도, 최근 AI 활용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 수요는 학교-기업-기관을 가리지 않고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기업은 AX(인공지능 전환)을 새로운 화두로, 직원들의 AI 활용 능력 향상이 곧 생산성과 기업 경쟁력으로 확장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AI 교육 업체들의 맞춤형·최적화 프로그램 개발 및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