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인재, AI 시대 이끌 주역" 정부-시스코, 인력양성 '합심'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정부가 글로벌 보안 기업 시스코와 함께 사이버보안 인재를 양성한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신규 보안 위협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할 '실전 특화' 전문가를 키운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시스코와 사이버보안 교육 과정 '버추얼 인턴십 프로그램(Virtual Internship Program·이하 VIP)'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VIP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인턴십으로, 참여 학생은 시스코사 사이버보안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실제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시스코는 서울 강남구 시스코코리아 사무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학생들을 온·오프라인으로 만났다. 현장에는 김남철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이 참석했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은 AI 시대에 발맞춰 사이버보안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김남철 정책관은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하며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AI 시대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며 "산업 현장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개선되는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낙관도 있지만, AI를 활용해 손쉽게 악성코드를 생성하는 등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환 속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정책관은 대독을 통해 "사이버보안 역량이 확보되지 않는 AI 시대는 위협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국내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과 글로벌 보안 기업인 시스코가 함께 유망 청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버보안 인재가 부족하다는 점은 국내만의 일이 아니라는 진단도 나왔다. 데이브 웨스트(Dave West) 시스코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온라인 축사를 통해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고, AI와 함께 새로운 시대가 왔지만 인재 부족으로 빠른 진전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스코 '2024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46%는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10개 이상 직무를 충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 청년들에게 사이버보안 인재 교육과정을 제공하게 됐다. 시스코 VIP는 국가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CDA)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사이버보안 인재가 된다면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스코 네트워크 아카데미 커리큘럼 뿐만 아니라, 전문가 멘토링 및 현장 시나리오 실습 등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정부 정보보호 인재양성 사업에 참여한 이들로, 규모는 총 34명이다. 이들은 이달부터 3월까지 8주간 교육 과정을 거친 후 프로젝트 결과물에 따른 수료증을 발급 받는다.
온라인 학습은 이달 13일부터 2월14일까지 진행된다. 시스코의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킹 아카데미' 플랫폼을 통해 80시간 동안 자가 학습을 받고, 시스코 전문가로부터 산업 동향 및 보안 솔루션 특강을 듣게 된다. 네트워킹 실습 특강, 멘토링도 추진된다. 2월17일부터 3월7일까지는 프로젝트 수행이 이어진다. 보안 취약 상황을 해결하고, 시스코 전문가를 대상으로 결과물을 발표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3월14일 수료증이 발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청년이 다양한 실무 중심 교육을 결험할 수 있도록 시스코 등 국내외 기업과 협력해 교육 과정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사이버보안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한 만큼, 취업 문제 등 청년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해 우수 인재들이 사이버보안 분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이번 1기 프로그램 결과를 평가한 후, 향후 참여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VIP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인력 양성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정책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코는 민관 합동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회원사로, 외국계 회사로는 유일하게 운영위원으로 선정돼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열린 'AI 서울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 '서울 AI 기업 서약'에도 15번째로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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