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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후 댓글창 폭파…말 많던 다음뉴스 타임톡, 이용자 불편 듣는다

이나연 기자
[ⓒ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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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24시간 뒤 사라지는 포털 다음(Daum) 뉴스 댓글 ‘타임톡’이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이용자 의견을 받는다. 시범 운영에 돌입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오는 데 따른 조치다.

17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 뉴스는 지난 13일부터 포털 이용자를 대상으로 타임톡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뉴스는 지난 2023년 6월부터 기존 댓글 서비스를 종료하고, 새로운 댓글 베타 서비스 타임톡을 모든 기사에 일괄 적용했다. 이에 더해 댓글 중 욕설이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메시지를 AI 기술로 분석하는 ‘세이프봇’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댓글이 가진 순기능은 강화하면서도 부작용은 최소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이 밝힌 도입 배경이었다.

실시간 소통에 초점을 맞춘 타임톡은 기사 내용에 부합하는 대화와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기사가 송고된 시점부터 24시간만 적용된다. 서비스 적용 시간이 지난 뒤에는 타임톡이 종료되며, 타임톡이 종료된 기사에 댓글을 작성하거나 다른 사람이 쓴 댓글을 확인할 수 없다.

이용자는 24시간 동안 최대 50개 톡만 입력할 수 있다. 이미 댓글이 금지된 연예·스포츠 뉴스에는 타임톡이 적용되지 않는다.

국내 포털업계에서 처음 선보인 이 기능은 도입 이후 반응이 극명히 갈렸다. 악성 댓글 등 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사실상 댓글을 폐지해 공론장이 사라졌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타임톡 설문조사는 다음뉴스 기사 하단 ‘더 나은 타임톡을 위한 소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배너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조사 마감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타임톡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개선 요청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며 “더 나은 타임톡을 만들기 위해 이용자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하려 한다”고 말했다.

포털 다음이 뉴스 댓글 서비스에 적용한 타임톡 [다음 뉴스 갈무리]
포털 다음이 뉴스 댓글 서비스에 적용한 타임톡 [다음 뉴스 갈무리]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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