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현장] 스노우메이지 매력에 ‘일시정지’… 강남 달군 던파 팝업

문대찬 기자

강남에 마련된 던전앤파이터 팝업스토어 앞. 스노우메이지 캐릭터가 반긴다.
강남에 마련된 던전앤파이터 팝업스토어 앞. 스노우메이지 캐릭터가 반긴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붉은 머리에다, 몸은 눈덩이인 ‘스노우메이지’ 인형이 손을 흔들자, 코트 옷깃을 여미고 강남 대로를 걷던 행인들의 발걸음이 멈췄다. 몇몇 행인들은 인형 너머의 건물 내부를 들여다보며 호기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넥슨은 이날 1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라인프렌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던전앤파이터’ 공식 팝업 행사 ‘스노우메이지 인 강남’을 운영한다. 앞서 업데이트 된 던전앤파이터 신규 시즌 중천을 알리고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던전앤파이터 팝업 스토어 현장 구조물.
던전앤파이터 팝업 스토어 현장 구조물.

스토어 오픈 첫날인 이날부터 19일까지는 사전 예약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타임에 맞춰 최대 100명의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20일부터 25일까지는 현장 대기 후 입장이 가능하다. 넥슨에 따르면 19일까지 약 3300여명의 이용자들이 사전 신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어 전반의 테마는 스노우메이지로 꾸며졌다. 입구에서 행인들 눈길을 붙드는 인형부터 내부 장식물, 대부분의 굿즈에 스노우메이지 얼굴이 가득했다. 스노우메이지는 던전앤파이터 캐릭터 ‘여자 마법사’의 눈사람 아바타로, 븝사람이라고도 불리는 게임의 마스코트다.

던전앤파이터 팝업 스토어 1층에서 미니게임을 즐기는 관람객들.
던전앤파이터 팝업 스토어 1층에서 미니게임을 즐기는 관람객들.

이날 스토어 앞은 오픈 시간인 11시가 채 되기도 전에 많은 ‘모험가(던전앤파이터 이용자)’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토어 앞에서 만난 한 모험가는 “날씨가 추우면 어떨까 걱정했는데 따뜻해서 다행”이라며 “스노우메이지 굿즈를 사러 왔다”고 말했다.

중천 체험존인 1층에는 캐릭터의 새해 덕담 카드를 획득하는 ‘2025 새해 소망 카드 받기’와 점수에 따라 보상을 얻는 ‘종말 펀치!’ 등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참여만 해도 다양한 보상들이 제공되는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활발히 이벤트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스노우메이지를 중심으로 한 매력적인 굿즈들이 즐비하다.
스노우메이지를 중심으로 한 매력적인 굿즈들이 즐비하다.

2층은 스노우메이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굿즈 판매 및 추가 체험형 콘텐츠 공간으로 구성됐다. 스노우메이지의 매력적인 모습이 담긴 키링부터 컵, 담요, 후드티 등이 즐비해 모험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굿즈 상당수 디자인은 보편적인 감성으로 제작돼, 던전앤파이터 IP를 잘 모르는 일반 관람객들도 흔쾌히 지갑을 열게 만들 것으로 보였다.

넥슨 관계자는 “던전앤파이터의 신규 시즌 중천을 알리고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특별히 강남에 팝업 행사를 마련했다. 귀여운 '스노우메이지' 캐릭터를 콘셉트로 꾸며 누구나 쉽게 방문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9일 중천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PC방 통계 사이트 더 로그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는 중천 업데이트로 전일 대비 158% 상승한 PC방 이용시간을 기록했다. 17일 기준으로는 PC방 점유율 순위 10위에 올라있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