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美부통령 만찬 참석…베센트 재무장관 후보자 만나 나눈 이야기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같은 서비스들은 올 한 해 동안 긍정적인 궤적을 그리며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각 서비스는 아직 여정의 초기 단계에 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고객에게 의미 있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하고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에 더욱 힘을 얻게 된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김범석 쿠팡Inc 의장)
지난해 초 미국 등 190개국에 진출한 영국의 세계 최대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5억달러(6500억원)에 인수하며 해외 명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 쿠팡이 글로벌 기업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대표적인 이유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18일(현지시각)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글로벌 CEO들이 참석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 만찬에 참석한 사실이다. 쿠팡Inc는 미국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투자해 온 대표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글로벌 기업 자격으로 이 자리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워싱턴 외교가와 재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워싱턴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밴스 부통령 당선인 만찬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벤스 부통령의 소규모 만찬 행사에는 김 의장과 함께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주요 글로벌 CEO들이 자리했다.
이 자리는 밴스 부통령 측이 특별한 인연이 닿는 소수 인사들만 선별해 초청하는 자리로, 글로벌 톱 기업 CEO들과 차기 행정부 주요 내각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를 비롯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존 렛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자 ▲국가경제위원회(NEC) 케빈 헤셋 위원장 지명자 등과 잇따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의장은 전날인 1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JR이 주최한 비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지명자를 비롯, 상무부·재무부 등 장관 후보자들과 잇따라 만났었다. 특히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는 17일에도 만났는데, 부통령 만찬이 열린 18일에도 만나게 됐다.
즉, 김 의장이 이틀 연속 차기 미국 행정부의 주요 내각 인사들을 잇따라 만난 셈이다. 특히 김 의장과 베센트 차기 재무장관은 이틀간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김 의장과 베센트 차기 재무장관은 미국 투자유치금으로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에 투자해온 쿠팡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베센트 후보 지명자가 쿠팡에 투자한 미국 투자자 커뮤니티와 오랜 친분으로 쿠팡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베센트 차기 재무장관은 글로벌 투자 업계에 몸담았던 인물로, 키스퀘어 그룹 CEO를 역임한 바 있다.
이날 베센트를 포함해 김 의장과 만난 다른 장관 지명자들은 장관 취임 이후에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의장은 이날 차기 내각 인사들을 만나 그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미국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점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이 글로벌 CEO들만 초청이 된 부통령 비공개 행사에도 초대를 받고 장관들과 면담하자, 워싱턴 정계 안팎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쿠팡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워싱턴 소식통은 “쿠팡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으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Inc는 2021년 뉴욕증시(NYSE) 상장 이후 조달한 자금을 한국, 대만 등으로 투자를 크게 늘려왔다.
지난 2021년 12억달러(1조4374억원), 2022년 7억달러(8716억원) 등 2조3000억원가량 등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통상부 FDI 집계 기준, 2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많은 투자유치금을 국내에 들여온 기업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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