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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최대 8000억원 규모로 주주환원 확대

최규리 기자
[ⓒ휠라홀딩스]
[ⓒ휠라홀딩스]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휠라홀딩스가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며 주주친화 경영 기조를 강화한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1일 열린 IR DAY(기업설명회)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2027년까지 1년 연장하고, 향후 3년간 최대 5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계획 대비 2000억원을 추가한 것으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총 환원 규모는 최대 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휠라홀딩스는 2022년부터 특별배당 및 자사주 취득·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을 지속해왔다. 특히 2023년에는 주당 1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약 699억원을 배당금으로 환원했고,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금 1000억원을 포함하면 연간 환원 규모는 약 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대비 201.8%에 해당하는 수치다. 3년간 누적 환원액은 약 3304억원으로, 기존 목표의 55% 이상을 조기 달성한 셈이다.

한편 휠라홀딩스는 같은 날 2024년 실적도 발표했다.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조2687억원,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360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실적 호조, 휠라 북미사업의 기저효과,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아쿠쉬네트 부문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3조 35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휠라 부문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9173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휠라홀딩스 이호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규 환원 정책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규리 기자
ggg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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