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도 글로벌로 간다"…삼양식품, '포스트 불닭' 준비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삼양식품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의 도약에 드라이브를 건다. 김동찬 대표는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4년은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 속에서도 매출 1조7280억원, 영업이익 3446억원, 당기순이익 2713억원을 기록했다"며 "불닭 브랜드는 단일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 삼양식품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점도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유럽 법인 신설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지역적 다변화를 꾀했다"고 강조했다.
2025년 경영 전략으로는 ▲밀양 제2공장 완공에 따른 생산역량 확대 ▲중국 등 해외 생산 거점 확보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2027년까지 주요국 생산기지를 확보해 생산 현지화를 달성하겠다"며 글로벌 공급망 구축 의지를 드러냈다.
제품군 확장 전략도 주목된다. 삼양식품은 올해 라면 외에도 소스, 간편식, 식물성 단백질 기반 헬스케어 제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잭앤펄스와 같은 건강지향 제품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겠다"며 "60여 년간 축적한 식품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웰니스·헬스케어 분야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책도 강화된다. 2024년 사업연도 기준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3300원으로 결정됐다. 기지급된 중간배당 1500원을 제외한 1800원이 이번에 지급된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예측 가능하고 지속적인 배당 정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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