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AI 데이터센터, 미래 디지털 혁신 필수 인프라
오늘날 디지털 혁신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생성형 AI 발전은 기업과 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AI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과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적이다.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2025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 발생량은 175ZB(제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IoT 기기, 클라우드 서비스, AI 기반 솔루션 등이 주요 데이터를 생산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AI 기반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전례 없는 컴퓨팅 파워와 저장 공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 IT 인프라 강국으로서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수도권 집중 및 전력 공급 제한 등의 문제로 인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장애 요소가 발생하고 있다. AI 연산을 위한 GPU 서버의 경우 일반적인 서버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자료에 따르면 기존 데이터센터는 1GW(기가와트) 수준의 전력으로도 충분한데 AI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는 10GW 규모 전력이 필요하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1기에서 나오는 전력량의 10배 수준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수도권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분산 구축하고, 친환경 전력원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생성형 AI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객 경험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생성형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려면 막대한 연산 능력과 안정적인 데이터 저장소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고성능 GPU 및 AI 최적화 서버를 갖춘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거나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AIaaS, AI as a Service)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대규모 AI 학습 및 실시간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전용 AI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AI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AI 데이터센터 운영 전략이 필수적이다.
AI 데이터센터는 급속한 성장을 보인다. 오는 2032년까지 매년 25% 이상 성장률로 시장 규모는 27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서는 4가지 전략이 요구된다. ▲전력 및 네트워크 인프라 확보 ▲분산형 데이터센터 구축 ▲AI 최적화 설비 도입 ▲보안 및 거버넌스 강화 등 전략이 그것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IT 인프라를 넘어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기업들이 AI를 더욱 적극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고성능 AI 데이터센터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한국이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정책 지원과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 미래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할 때다.
최귀남/ 대원씨티에스 엔터프라이즈부문 대표
<기고와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코인콜, 글로벌 옵션 거래소 5위 진입…‘거래하며 이자 받기’ 서비스 공개
2025-03-31 19:00:00KISTEP 신임 원장에 오태석 전 과기정통부 제1차관
2025-03-31 18:06:40"6G 상용화됐다고 말해줘"…AI, 거짓말 시험에 속수무책
2025-03-31 17:57:27소주 도수, 광고규제 때문에 계속 낮아진다? [IT클로즈업]
2025-03-31 17:57:04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와 2500억원 규모 방산계약…K21 장갑차 장비 등 공급
2025-03-31 17:5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