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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닷넷] 올해 AI 스타트업 무게추, B2C→B2B

이나연 기자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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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반 대중 지향 서비스가 중심이던 한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이 최근 기업 간 거래(B2B)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운영 효율화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적극 도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즉, 수익화 가능성이 높은 B2B 시장 성장세를 보여준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이기대)는 최근 국내 생성형 AI 생태계 현황과 주요 흐름을 정리한 '2025 생성형 AI 스타트업맵' 리포트를 발간했다.

생성형 AI 산업은 크게 ▲인프라(AI 반도체·클라우드 인프라·고성능 컴퓨팅) ▲모델(대규모 언어모델·파인튜닝 모델) ▲서비스·솔루션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특히 '운영 관리(Ops) & 솔루션' 분야에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모델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는 Ops, 맞춤형 업무 자동화 솔루션, 마케팅·세일즈·생산성 등 특정 영역에서 특화된 솔루션, AI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그 사례다.

2023년 한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은 B2C 중심 챗봇, 텍스트 생성, 이미지 편집 등을 대표로 한 서비스를 주로 선보였다. 2년이 지난 현재는 AI 기술 수익화와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B2B 시장이 주목 받는 모습이다.

Ops & 솔루션 스타트업들은 기업의 AI 도입 허들을 낮추고, AI 전환 가속화를 돕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AI 전환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해당 기업들은 AI 도입 장벽을 낮추고 전환 속도를 올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생성형 AI 산업의 각 영역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서비스로 의미 있는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며 "이들이 대한민국 AI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주도할지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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