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미래의 업무’ 비전 실현 AI PC 공세…엔비디아 슈퍼칩 PC 예고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최근에 대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AI를 얼마나 활용하는지를 봤을 때 30% 정도가 일주일 내내 쓴다고 답하고, 70%가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쓴다고 답했다. MZ 등 새로운 세대들의 경우 AI를 쓸 수 있는 기대치가 있고 준비가 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AI PC 시장에 접목된다.”
HP(지사장 김대환)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HP 비즈니스 PC 간담회를 개최하고 AI 기반의 비즈니스 노트북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등 차세대 기업용 PC 신제품을 국내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소병홍 HP 코리아 퍼스널 시스템 카테고리 전무는 “HP는 가장 진보된 AI 컴퓨팅 장비를 제공해 고객들이 좀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소 전무는 “오는 2027년까지 50% 이상의 PC가 AI PC가 될 것”이라며, “전체 PC 라인업과 커머셜 시장 역시도 전반적으로 50% 정도가 2027년에 바뀐다고 풀이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작년 보고서이기 때문에 올해의 경우 HP 내부적으로 2027년 60%까지 올라갈 개연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P가 공개한 PC는 비즈니스용 엘리트북과 전문가를 위한 워크스테이션 제품으로 구성된다. AI 기반 업무 생산성과 고성능 전문 작업을 위한 차별화된 기능을 갖췄다. 엘리트북은 개인화된 AI 경험과 협업 최적화 기능을 중심으로, 이동이 잦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언제 어디서든 몰입감 있는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은 고성능 연산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처리, 3D 설계 등 복잡한 작업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며, 컴팩트한 폼팩터에서도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
◆ HP 엘리트북 2종 공개
HP 엘리트북(EliteBook)은 총 2종이 공개됐다. ‘HP 엘리트북 울트라 G1i 14인치(HP EliteBook Ultra G1i)’는 슬림한 디자인과 높은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AI 화상회의 솔루션, 스튜디오급 녹음 기능, 9MP 카메라를 탑재하며 각각의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120Hz 3K OLED 디스플레이와 대형 햅틱 트랙패드를 갖췄다.
함께 공개된 ’HP 엘리트북 X 플립 G1i 14인치(HP EliteBook X Flip G1i)’는 이동이 잦은 직장인들을 위한 모델이다. 발열과 소음 제어 기능을 갖춰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인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HP 업무 관계 지수 보고서에 의하면 근로자의 72%가 ‘자신의 업무 방식에 맞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X 플립 모델은 노트북, 태블릿, 텐트 모드로 손쉽게 전환돼 사용자의 작업 목적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HP 충전식 액티브 펜(HP Rechargeable Active Pen)’을 함께 사용하면 정교한 필기도 가능해 다양한 업무 방식을 지원한다.
◆ AMD 기반 워크스테이션 공개…엔비디아 슈퍼칩 PC 예고
HP는 전문가용 고성능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MD 라이젠 AI 맥스 프로(Ryzen AI Max PRO)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2종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HP 워크스테이션 신제품은 3D 설계, 고사양 그래픽 작업이 필요한 프로젝트 렌더링, 로컬 대규모 언어 모델(LLM) 작업을 동시에 수행 가능할 정도로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HP ZBook 울트라 G1a(HP ZBook Ultra G1a)’는 14인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다. 초박형·초경량 디자인에 더해 긴 배터리 수명, 차세대 AI PC 기능,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까지 갖췄다. 16코어 CPU, 독립형 그래픽 수준의 통합 GPU,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를 제공하며, 최대 96GB를 GPU 전용으로 할당 가능하다.
‘HP Z2 미니 G1a(HP Z2 Mini G1a)’는 미니 워크스테이션이다., 전문가용 작업 환경에 요구되는 고사양 컴퓨팅 성능과 공간 효율성을 모두 갖췄다. 최대 128GB까지 확장 가능한 통합 메모리 아키텍쳐를 탑재해 GPU 전용으로 최대 96GB까지 할당 가능하다. 내부 전원 공급 장치에 더해 콤팩트한 디자인과 유연한 설치 옵션을 갖춰 책상 위·아래, 모니터 뒤 등 어디에나 깔끔하게 배치 가능하며 성능, 관리 용이성, 보안을 모두 갖춘 고밀도 랙 마운트 솔루션에도 적합하다.
또한 HP는 엔비디아와 함께 신규 워크스테이션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소 전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엔리케 로레스 HP CEO가 화상을 통해 해당 내용을 논의했으며, 론칭 계획이 있다는 점을 첫 언급한 바 있다.”라며, “구체적인 타임테이블을 받아본 것은 없지만 확실하게 드릴 수 있는 것은 HP가 엔비디아와 신제품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3월 엔비디아가 그레이스 CPU와 블랙웰 GPU를 결합해 설계한 슈퍼칩을 기반으로 DGX 라인업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날 젠슨 황 CEO는 DGX 스파크와 DGX 스테이션 협력사로 HP를 가리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인텔, AMD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워크스테이션도 내놓을 전망이다.
◆ 'AI 컴패니언' 온 디바이스 확산…수요·관세 적극 대응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자체 AI 솔루션 ‘HP AI 컴패니언(HP AI Companion)’을 기본 탑재하고 있다.
사용자가 개인화된 환경에서 문서를 요약하고 빠른 의사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통합 보안 솔루션 ‘HP 울프 시큐리티(Wolf Security)’의 인텔리전스 기능도 갖춰,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엔드포인트 전반의 보안을 유지해준다. 이 밖에도 HP는 AI 기술 발전에 따라 정교해지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위협 인사이트 보고서를 바탕으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등, 기업들이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AI 컴패니언은 총 3개의 기능으로 구성됐다. 우선 ‘디스커버’다. GPT 툴을 활용해서 온 디바이스 상에서 기기에 질문할 수 있고, 답을 찾을 수 있다. 일반적인 대화형 AI다. 문서를 올려 요약을 하거나 번역까지도 가능하다. 100MB 이내에 수많은 문서를 한번에 올려서 이에 따른 결과 값을 받을 수도 있다.
또 다른 기능으로 ‘애널라이즈’는 해당 내용에 대해 통계를 내주는 AI 서비스다. 가령, 문서를 올린 후 그에 따른 결과를 도표 또는 그래픽으로 만들어줄 것을 요구하면 그에 따른 결과를 내준다.
마지막으로 지난 2022년 인수한 헤드셋 전문업체 폴리 솔루션을 활용한 AI 카메라 기능도 선보였다. ‘폴리 카메라 프로’다. 비대면 회의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카메라 기능뿐만 아니라 특정 워터마크까지 지원한다.
이 밖에도 HP는 지난 3월 25일 AI 기반 게이밍 솔루션 ‘오멘 AI(OMEN AI)’와 차세대 게이밍 PC ‘오멘 맥스 16(OMEN MAX 16)’, 게이밍 주변기기 등을 출시하며, AI 기술 기반의 하드웨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AI 생태계 전반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HP는 국내 수요 위축과 관세 이슈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 HP는 공급망 문제, 많은 업체들이 제때 공급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있어 공급망 회복 가능성, 탄력성을 강화하고자 원소싱 전략으로 멀티소싱 전략으로 바꿨고, 생산지도 다각화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소 전무 역시 “ 미국에서 자체적인 TF 구성해서 거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나름대로 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미국은 미국 나름대로, 다른 나라는 생산공장 다변화 통해 그 부분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라며, “기업 시장의 수요는 1분기 아주 좋은 편은 아니나 윈도10 기술지원 종료에 따라 기업 압장에서는 미루기 쉽지 않다. 올해 하반기 시장 수요가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TC코리아, 김도균 본사 부사장 겸 한국지사 대표 선임
2025-04-07 11:47:48자동차보험, 2020년 이후 첫 적자… 삼성·현대·KB·DB 4사 '과점' 체제 견고
2025-04-07 11:40:46김병환, 5대 금융지주 소집…"미 관세 영향 기업에 자금지원 해달라"
2025-04-07 11:10:53과기정통부, 6G 리더십 확보한다…저궤도 위성통신 R&D 착수
2025-04-07 11:00:00LG CNS, 1300억원 규모 미래에셋생명 차세대 시스템 구축
2025-04-07 10:5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