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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집중하는 LGU+,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종료하나

LG유플러스 모델이 '스포키'를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스포키'를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LG유플러스가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을 표방했던 '스포키(Sporki)' 서비스를 종료하는 방향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오는 3월 스포키 서비스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포키는 앞서 지난 2022년 10월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기존 'U+프로야구' 및 'U+골프 서비스'를 통합·발전시킨 서비스다. 축구, 해외축구, 야구, 해외야구, 골프, 농구, 배구, 당구 등 다양한 종목의 뉴스, 생중계, 영상을 제공하는 웹·앱 서비스로 운영되며 빠르게 성장했다.

실제로 스포키는 출시 1년여 만인 2023년 12월 누적 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하며 LG유플러스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도 했으나 뉴미디어 중계권이 티빙으로 넘어간 지난해부터 앱 이용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분석, 응원톡, 편파 해설 중계 등을 도입하기도 했지만 중계방송의 공백을 채우진 못했고 끝내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여기에 효율성을 중시하는 LG유플러스의 경영 기조도 스포키의 서비스 종료를 앞당기는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화물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와 홈스쿨링 서비스 '초등나라' 등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낮은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이는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AI 전환으로 성장을 이끄는 회사)' 슬로건에 따라 AI 에이전트 등 관련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부분과 맞닿아 있다. 사업 전략 측면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이 낮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AI 신사업을 집중 공략하는 방향이다.

다만, 스포키를 통한 서비스 종료 공지는 발표되지 않아 3월 종료 가능성을 예단하긴 어려운 모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포키를 3월에 종료하는 부분은) 아직 검토 중"이라며 "현재 별도 공지는 나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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