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여객기 사고와 파업 등의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약 40억달러(약 5조 7208억원)의 손실을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작년 4분기에 주당 5.46 달러(약 7800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주당 1.84달러(약 2634원)의 손실보다 3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4분기 에상 매출은 152억달러(약 21조7406억원)로 예상 전망치인 162억7000만달러(약 23조2987억원)를 밑돌았다.
보잉은 4분기 동안 35억달러(약 5조102억원)의 현금을 소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위기 상황에서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200억달러(약 28조63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실적 우려로 보잉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3.5% 하락했다.
보잉은 지난해 1월 알래스카항공 여객기의 도어 플러그(비상구 덮개)가 이륙 직후 떨어져 나가는 사고로 미 정부의 조사와 줄소송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는 최악의 여객기 사고로 여겨지던 2018년 189명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와 2019년 157명의 사상자를 낸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새 여객기의 납품이 늦어졌고 지난해 9월 기계공의 파업으로 상용 여객기 생산도 중단됐다.
보잉의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꼽히는 상업용 항공기 부문은 4분기 매출이 48억달러(약 6조86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는 "우리는 단기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IAM(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의 대표자들과 합의에 도달하고 재무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자본 조달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사업을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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