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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레터, 3개년 회계 '적정' 의견…재감사 보고서 공시

[ⓒ시큐레터]
[ⓒ시큐레터]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회계 문제를 마무리하고, 거래 재개를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시큐레터는 최근 3개년 회계에 대해 적정 의견을 받고 재감사 보고서 공시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재감사 결과로 2021년 12억5000만원, 2022년 25억4000만원, 2023년 21억4000만원 매출이 확정됐다.

지난 2023년 상장 당시 제출했던 2022년 매출은 27억7000만원에서 최종 25억4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상장 직전 제출한 2022년 매출액 대비 약 2억3000만원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시큐레터는 상장 전 매출 수익 인식과 회계 처리 과정에서, 일부 조정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판 격인 기술 지원 파트너에게 판매된 시연용 소프트웨어(SW)가 매출 인식에서 제외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시큐레터 측은 "직접 영업이 아닌 파트너 영업의 경우, 현장 데모를 위해 파트너에게 판매하는 장비가 있다"며 "이에 대한 부분을 매출로 볼지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증권선물위원회 임원 조치사항에 대한 행정소송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며 회사의 입장을 일부 인정받았다고 부연했다.

시큐레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금융감독원 감리 전환에 이어 3월 당기 감사인으로부터 회계 적정을 받지 못하면서, 주요 사업이 영향을 받았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하던 정부 사업과 국내 금융권 사업 등 약 50억원 규모 사업이 연기되거나 중단됐다.

다만 시큐레터는 사우디 정부 투자회사 RVC가 처음 투자한 주식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 RVC는 시큐레터 3대 주주다. 시큐레터 관계자는 "회계 문제가 해결된 만큼 사우디 사업과 지난해 연기된 프로젝트를 본격 재개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심려를 끼쳐드린 주주와 고객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계 문제가 공식적으로 정리된 만큼, 본 사업에 성과를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큐레터는 주식거래 재개를 위한 작업에도 돌입한다. 거래소는 이번 시큐레터 공시 내용을 확인한 이후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해 재요청을 할 전망이다. 이후 시큐레터는 거래소에 거래재개를 위한 개선 계획을 포함해 자료를 제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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