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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올해가 결정적인 해"…미 정부와 협력 관계 재정립

마크 저커버그 CEO 페이스북 갈무리
마크 저커버그 CEO 페이스북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메타(Meta)가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AI, 스마트 안경, 소셜 미디어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30일 페이스북에 실적 발표 후 투자자와의 통화를 공개하며 올해를 "결정적인 해"라고 강조하며, 향후 기술 혁신과 시장 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AI 분야에서는 특히 고도로 개인화된 AI 비서를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메타 AI는 이미 다른 어떤 AI 비서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메타는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각 사용자의 성향, 관심사, 문화적 배경에 따라 맞춤형 AI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AI 라마(Llama) 4가 트레이닝에서 큰 진전을 보이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라마 4의 목표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AI 업계를 선도하는 것이라는 게 마크 저커버그 CEO의 설명이다.

AI 기술의 확장은 스마트 안경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레이밴 메타 AI 안경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AI 안경이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가전 제품이 일반적으로 3세대에 걸쳐 500만~1,000만 대가 판매되며 시장에 정착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AI 안경 역시 앞으로 몇 년 동안 그 성장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저커버그는 관측했다.

메타는 장기적으로 수억 개 이상의 AI 안경이 보급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셜 미디어 부문에서는 스레드, 왓츠앱(WhatsApp,)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레드는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3억 2000만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매일 10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고 있다. 메타는 스레드를 향후 10억 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토론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왓츠앱도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월 1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북은 여전히 월간 30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유지하며, 문화적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AI 및 소셜 미디어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메타는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올해만 약 1GW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할 예정이며, 향후 2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AI 기반 서비스의 확장과 성능 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으로,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볼 수 있다.

메타버스 역시 중요한 성장 분야로 남아 있다. 퀘스트 및 호라이즌(Horizon)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메타는 메타버스를 더욱 몰입감 있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장기적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호라이즌의 발전 방향과 시장에서의 위치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와의 관계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저커버그는 미국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의 협력을 재정립하고 있으며,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이를 "가장 흥미롭고 역동적인 해"라고 표현하며, 메타가 인간 연결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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