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생애주기 저장"… 라온시큐어-쓰리에이로직스, DPP 사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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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생애주기 저장"… 라온시큐어-쓰리에이로직스, DPP 사업 협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26 16:46:48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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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오른쪽)와 박광범 쓰리에이로직스 대표가 '디지털제품여권(DPP)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라온시큐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라온시큐어가 디지털제품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DPP)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 DPP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를 기반으로, 제품 생산·유통·폐기 등 전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 형태로 저장하고 공유하는 일종의 디지털 신분증이다.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이정아)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와 DPP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DPP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호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연합(EU) '지속 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 도입과,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T) 경영 및 자원순환 강화 흐름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DPP 기술 공동연구 및 개발 ▲NFC/RFID 태크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시스템 연계 및 통합 솔루션 개발 ▲국내외 DPP 시장 공동 대응 및 협력 사업 추진 등에서 협력한다.

DPP는 제품 생산 및 판매,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데이터를 QR코드, 바코드, NFC에 담은 디지털 신분증이다. 소비자는 DPP를 통해 제품 원료, 부품, 출처, 재활용 가능성, 수리 용이성, 탄소발자국, 재생원료 함량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는 2027년부터 EU 시장에 진출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의무화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DPP 사업 진출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사업을 확장한다. 공공 영역과 민간 영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신분증에 대응하고, 진단서·의료 증명서 등 모바일 증명서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기술을 기반으로 한 DPP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쓰리에이로직스는 국내 NFC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동차용 NFC 리더 칩 분야에서 'AEC-Q100' 인증과 NFC포럼의 '디지털 키(Digital Key)' 인증을 획득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자가격표시기, 정품인증용 NFC 칩을 세트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쓰리에이로직스와의 DPP 통합 솔루션 공동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기술을 활용하고 DPP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DPP가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로 본격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해외 파트너십 및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