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오미크론 패닉…네이버‧카카오, “회사 오지 마라”

최민지
-네이버‧카카오, 재택근무 강화…사옥 출입 제한
-네이버, 모든 대면활동 금지 “출장‧회식 없다”
-카카오, 자가진단 ‘음성’ 확인 후 사옥 출입 가능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연일 최다 확진자 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는 재택근무를 강화하며 방역에 고삐를 쥐었다. 사옥 출근과 대면 활동을 자제하고, 비대면 근무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오미크론 확산세 저지에 협조하고, 임직원과 가족 건강을 우선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지난 4일 네이버는 이번달 말까지 원격근무 강력권고를 유지하겠다고 임직원에 안내했다. 업무활동과 사내 공간 및 시설에 대한 방역 방침도 강화한다.

특히, 네이버는 모든 대면 활동을 금지했다. 대면 회의와 출장도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 회식도 없다. 사옥 내 각종 공간과 시설 운영도 일부 축소하거나 중단하기로 했다.

부득이하게 사옥에 출근한 직원 중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된다면, 사내병원에서 자가진단키를 제공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0년 2월부터 전체 원격근무 원칙을 유지해 온 네이버는 오미크론 확산세가 나타난 지난해 말부터 사옥 출근 때 조직장 승인을 받도록 했다. 당초 재택근무는 3월까지 계속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급증세로 또다시 문을 걸어잠그게 됐다.

카카오도 설 연휴가 끝난 지난 3일부터 재택근무를 강화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 전 직원은 오는 18일까지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직장 사전 승인 없이 사내 출입을 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임직원이 집에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 키트 10개(20회분)를 각 가정으로 배송한다.

그럼에도 출근해야 한다면 음성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카카오는 준비된 자가 검진 공간에서 자가진단을 실시하도록 했다. 사옥 출입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지난 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273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3928명 늘었다. 수도권이 57.7%를 차지한다. 자정까지 추가 확진자 수를 감안하면 5일 3만명대를 처음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민지
cmj@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