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LG CNS가 5G 특화망(이음5G) 사업을 위해 대만 QCT(콴타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장비를 도입했다.
이음5G는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토지, 건물 등 특정구역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LG CNS는 앞서 지난 3월 말, 네이버클라우드에 이어 두 번째로 이음5G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음5G 사업을 위해 대만 QCT의 5G 특화망 솔루션인 ‘옴니포드 엔터프라이즈 5G’를 도입했다. QCT는 포춘 500대 기업 중 하나인 대만 콴타 컴퓨터의 자회사로 서버 및 데이터센터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QCT의 ‘옴니포드 엔터프라이즈 5G’는 5G SA코어와 오픈랜(O-RAN), OAM으로 이뤄졌으며 사전 통합된 턴키 솔루션로 제공된다. 이중화, 상하향 대역폭 조정 기능, 쉬운 사용과 관리 등이 특징이다.
현재 LG CNS는 QCT 장비를 활용해 이음5G를 LG이노텍 구미2공장 내에 구축, 하반기 중 인공지능(AI) 비전 카메라를 통한 불량품 검사, 무인운반차량 운용, 작업자에게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도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지능형 공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5G 융합서비스에 이음5G 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음5G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장비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작년 12월 가장 먼저 이음5G 사업을 시작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삼성전자 장비를 도입했으며, 지난 4월 말 세 번째로 이음5G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SK네트웍스서비스는 에릭슨엘지의 5G 특화망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