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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상용기·우주비행체용 리눅스 개발 추진··· 한국 SW 엔지니어 채용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항공기 제작 기업 보잉이 상용기와 도심항공교통(UAM), 우주비행체 등에 활용될 차세대 운영체제(OS)로 차세대 리눅스 개발에 나선다. 서울 소재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와 본사가 협력할 예정이다.

12일 보잉코리아는 보잉 본사와 협력해 리눅스 플랫폼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동 개발에 참여할 국내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도 모집한다. BKETC에서 근무할 임베디드 시스템과 시스템 프로그래밍 전문 SW 인력을 충원한다는 설명이다.

보잉 리눅스는 세이프티 크리티컬(Safety-Critical)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될 수 있도록 조정 및 검증 과정을 거친 최신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고성능 요구사항에 맞게 최적화되어 실시간 운영체제를 구현하며, 항공전자 앱 표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기능도 추가로 선인다는 계획이다.

딜런 존스(Dylan Jones) BKETC 연구소장은 “한국 SW 엔지니어들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항공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기회”라며 “우리 연구소는 품질과 감항능력을 유지하면서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해, 한국의 기술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 리눅스 배포판은 보잉의 다양한 항공우주 관련 제품군에 사용될 수 있다. 보잉 측은 특히 항공기용 세이프티 크리티컬 앱에 오픈소스 SW를 적용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BKETC는 보잉의 핵심 연구 허브로서, 자율비행, 인공지능(AI), 항공전자공학,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리눅스, 모빌리티 플랫폼, 스마트 캐빈, 스마트 팩토리 등 전략적 기술 연구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BKETC는 보잉의 12번째 글로벌 연구 센터로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 위치한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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