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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솔루션이 ESG 역량”··· SK쉴더스, 사업 전반에 친환경 경영 추진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중이다. 이달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CES 2023’을 관통하는 5대 핵심 테마 중 하나도 ‘지속가능성(ESG & 에너지)’다.

SK쉴더스는 16일 ESG경영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에 기여하고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장기적 이익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가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대다수의 기업이 ESG경영 체계를 적극 도입 중이라는 설명이다.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망라한 국내 보안 업계에서도 ESG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보안 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자산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업(業)의 본질이 ESG 속성을 지니고 있다.

SK쉴더스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환경(Environment) 영역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작년 4월에는 오는 2040년까지 경영 전반의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넷제로(Net Zero) 2040’ 계획을 선언했다.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체계적인 친환경 경영 추진을 인정받아 ‘ISO 14001’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특히 SK쉴더스는 자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면 자연스럽게 에너지 절약 및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인공지능(AI) 등 빅테크 기반의 보안 솔루션으로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캡스 스마트냉난방’ 친환경 솔루션 통해 에너지 효율 및 비용 절감 앞장

SK쉴더스는 작년 11월 AI 기술을 통해 별도의 냉난방기 온도 조절 없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자동으로 유지하는 친환경 솔루션 ‘캡스 스마트냉난방’을 출시했다.

캡스 스마트냉난방의 AI 엔진은 건물 내부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온·습도 등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고객의 냉난방기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최적의 실내 온·습도를 파악한다. 그 결과 수동적으로 온도를 설정하는 기존 냉난방기와 달리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여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캡스 스마트냉난방 솔루션의 친환경 효과는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됐다.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패션전문기업 스타럭스 본사 건물의 경우 시범운영(12월~2월) 기간 동안 전년동기대비 약 1만 8000킬로와트(kW)의 전력 소비를 감축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210만원(시범사업 시점 한국전력 일반용 전력 요금 기준)의 절감 효과다.

◆AI 기반 건물 관리 플랫폼 ‘써미츠 FM’ 통해 저탄소 건물 운영 지원

SK쉴더스는 ESG경영과 RE100 정책에 기초한 AI 기반 건물관리플랫폼 ‘써미츠(SUMiTS) FM’을 통해 저탄소 건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써미츠 FM은 머신러닝(ML) 기반의 패턴 분석과 예측으로 사용자 맞춤형 건물 관리를 돕는다. 건물 내 전력, 조명, 공조, 소방 등 여러 장비들의 데이터를 연동해 시설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등 체계적인 시설 관리는 물론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

건물 내부에 설치된 환경 감지기로부터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한 뒤, 건물 내 인원의 유무에 따라 AI가 냉난방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AI 공기정화기술(HVAC)도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다. 사용량 분석 및 에너지 효율 평가를 통해 에너지 절감, 시설 관리 비용 절약 및 사옥 수명 연장을 돕는다.

◆고객 맞춤형 통합 솔루션 통해 투명한 폐기물처리 환경 관리 구축

SK쉴더스는 한국폐기물재활용공제조합,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투명한 폐기물처리 환경 구축에도 힘쏟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환경부가 시행 중인 폐기물처리 현장정보 전송제도에 따라 관련 사업장들은 폐기물처리 보관 장소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운반차량에 위성항법시스템(GPS)을 장착해 폐기물 처리 과정의 정보를 한국환경관리공단 ‘올바로’ 시스템에 전송해야 한다.

SK쉴더스는 고객사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폐기물처리 업무를 위해 ADT캡스의 영상 보안 서비스 ‘뷰가드’와 함께 차량의 실시간 위치정보 및 운행 일지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능을 탑재한 차량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투명한 폐기물 처리 환경을 차질 없이 지속하기 위한 유지 보수 등의 후속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 보안업계 선도기업으로서 AI 기반 친환경 솔루션을 바탕으로 자원 절약, 에너지 효율 관리 등 ESG경영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 구조 각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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