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사스테크놀로지코리아는 한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삼성과 LG 등 국내 주요 협력사와 비즈니스 유대 강화에 나선다. 27일 서울디지털포럼2006에 연사로 참석한 사토루 이토 르네사스테크놀로지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르네사스의 연간 매출 중 20%가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 중 절반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삼성과 LG를 비롯한 훌륭한 미들웨어 코덱이나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서드파티 업체들과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한국시장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르네사스는 자사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엑스리얼 플랫폼 상에서 오픈 API를 통해 관련 파트너사들의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전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토 회장은 이번 방한에서 삼성·LG 등 국내 주요 파트너사들을 방문,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이토회장은 “융합화, 복합화 되는 현재 트랜드 상에서 가치 사슬을 형성하기 위해 하드웨어 자체 보다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맺을 계획”이라며, “이러한 협력체계가 주요 고객사 및 파트너사 뿐 아니라 르네사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관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토 회장은 또 “직접적인 고객인 단말기 업체뿐 아니라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통신사업자와도 주기적인 미팅을 갖고 있는데, 이들이 제공하려는 서비스를 미리 파악해 칩 개발 및 라인업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토 회장은 파터너사와의 협력뿐 아니라 한국 고객들에 대한 지원체계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미 설립된 교육센터를 통해 코덱 및 미들웨어를 갖고 있는 한국 업체들과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정부 기관들과도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르네사스는 현재 20개국에서 2만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총 매출목표를 9700억 옌으로 잡고 있다. 현재 르네사스는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SH-모바일을 공급하면서 단말기 업체 및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SH-모바일 컨소시엄을 운영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30여개의 업체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정경미 기자> bell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