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우리나라에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소(R&D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12일 방한한 IBM 소프트웨어 총괄 스티브밀즈 부회장은 한국에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의 고객들은 SW에 대한 많은 지원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IBM은 현재 기술을 제대로 지원, 활용하기 위해 SW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SW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현지에서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내용이다. - 해외에도 이런 성격의 랩이 있나. 또 이 랩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하이 퍼포먼스 온디멘드 솔루션 센터는 세계에서 7번째로 설립되는 것이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해 영국, 일본, 중국, 인도 등에 설립돼 있다. 전세계 적으로 200여 명이 일하고 있으며, 2000개의 서버를 지원하고 있다 일단은 20명 정도 인력으로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60명 선으로 늘릴 것이다.” - 한국IBM에는 이미 2004년에 설립한 유비쿼터스 컴퓨팅 랩이 있다. 이 랩은 새로운 랩에 흡수되나. “지금 당장은 두 개의 랩이 독립적으로 갈 것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 연구소’는 ▲하이 퍼포먼스 온 디멘드 솔루션 센터 ▲글로벌 뱅킹 센터 오브 엑설런스 센터 ▲SOA 컴피턴시 센터, ▲유비쿼터스 이노베이션 센터로 구성되는 데, 유비쿼터스 이노베이션 센터는 당장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향후 현재의 유비쿼터스 컴퓨팅 랩이 유비쿼터스 이노베이션 센터로 흡수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지금까지 다국적 기업의 연구개발 센터가 한국에 설립되는 과정을 보면, 정부가 많은 역할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 연구소 설립에 정부는 어떤 역할을 했나. “2004년 7월 정통부가 외국기업 연구소 유치 활동 전개할 때, 한국IBM은 글로벌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랩을 만들었다. 이 랩은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부로부터 지원 받는 것이 없다. 정통부가 소프트웨어 육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SW랩을 만드는 것이 시의적절 하다는 판단을 했다. 구체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거나 지원을 요구한 것은 없다.” IBM은 오픈소프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소스가 활성화 될수록 상용SW 기업인 IBM에게는 위기 아닌가. “IBM은 오픈소스로 가장 혜택을 얻은 회사라고 볼 수 있다. IBM의 폭넓은 포트폴리오, 다양한 서비스는 오픈소스 덕분에 가능했다. 이클립스가 가장 좋은 예이다. 오픈소스를 통해 우리는 비용절감 효과 얻었고, 신속하게 솔루션 개발할 수 있었다.” MS, 오라클, SAP 등 글로벌 SW기업들은 최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강력한 투자를 하고 있다. IBM은 SW그룹은 미들웨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도전할 의사는 없나. “우리는 애플리케이션 진출할 의지가 없다. 우리는 미들웨어 부문에서 경쟁력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들웨어 시장은 애플리케이션 못지 않은 성장을 하고 있는 시장이다. 현재 고객사들 IT투자를 보면 애플리케이션에 1달러를 투자할 때, 이를 위한 서비스, SW, 하드웨어 5달러 지출하고 있다. 우리는 더 큰 시장에 집중할 것이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