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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퇴진…이재용 삼성電 CCO도 사임

윤상호
삼성 이건희 회장이 퇴진한다.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전무도 삼성전자의 CCO를 사임하고 해외사업에 전념한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씨도 리움미술관 관장을 사임한다.

논란이 됐던 전략기획실도 해체키로 했다. 이와 관련된 절차는 모두 6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쇄신안을 22일 발표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과 등기이사, 문화재단 이사장 등 삼성과 관련한 일체의 직에서 사퇴한다.

이 회장은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 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 안고 가겠다"며 "특검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하며 이에 따른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퇴임 이후 대외적으로 삼성을 대표할 일이 있을때는 삼성생명 이수빈 회장이 담당키로 했다.

이재용 전무는 삼성전자의 CCO를 사임한 후 주로 여건이 열악한 해외 사업장에서 시장개척 업무를 맡기로 했다. 홍라희 관장도 리움미술관 관장과 문화재단 이사직을 사임키로 했다.

전략기획실은 해체한다. 전략기획실을 담당했던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은 잔무처리가 끝난 후 이 회장과 마찬가지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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