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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고향가는 길④] 휴대폰 하나면 길안내·지루함 한번에 해결

채수웅
며칠 후면 민족 최대의 명철 추석이다.

예년에 비해 짧은 연휴로 고향 가는길이 더 멀게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한가위 보름달을 고향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기쁨을 생각한다면 꽉막힌 고속도로 길도 즐겁기만 하다.

물론, 막히는 길은 피해가고, 막힐때는 모바일 게임이나 모바일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지루함을 이겨내는 것이 디지털 세상에서의 현명한 솔루션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게임기, 만화책 잔뜩 짊어지고 갈 수는 없는 일.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한다면 모르는 길 안내부터 귀경길 지루함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귀경길 지루함은 없다=귀경길 가장 큰 적은 막히는 고속도로. 안 막히는 길을 찾아 이리저리 빠져보지만 민족의 대이동에 속시원히 뚫린 길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통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이나 만화 서비스 등을 이용한다면 막히는 차안에서도 심심할 틈이 없다.

먼저 장거리 여행에 지쳤다면 SK텔레콤 등 이통3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이용해보자.

SK텔레콤은 네이트 만화방·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맞아 9월 한달간 '섹시코믹패밀리가 쏜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만화도 보고, 영화티켓이나 SK상품권을 받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

KTF 고객들은 '무료게임타운'을 통해 데이터 접속료와 정보이용료 부담 없이 퍼즐 등 50여종의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식객, 타짜, 데스노트 등 유명 만화도 휴대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만, 무료로 이용되는 서비스와 정보이용료 및 데이터 통화료가 별도로 부과되는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 보고 이용해야 요금 고지서에 대한 충격을 덜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기본이다.

LG텔레콤 고객은 최근 히트치고 있는 웹서핑 서비스를 이용해볼 만 하다. 실시간 뉴스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PC화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키즈랜드 서비스는 차안은 물론, 컴퓨터가 없는 시골에서도 아이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는 대표 서비스다.

◆막히는 길, 내비게이션이 없다면?=내비게이션이 없다면 휴대폰으로 길안내는 물론, 막히는 길, 다양한 교통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T 맵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차량의 위치를 기반으로 최적경로 길 안내는 물론, 실시간 교통정보, 주변시설물 찾기, 긴급서비스 등 다양한 운전편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F의 쇼 CCTV 교통은 한국도로공사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제공하는 93개 고속도로 영상과 127개의 서울시내 주요도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일주일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만큼 연휴 기간에 이용해볼 만 하다.

또한 쇼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실시간 교통상황이 반영된 가장 빠른 길을 찾아 갈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용 휴대폰과 내비게이션 킷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비게이션 폰이 없다면 길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목적지까지 경로 미리보기 및 모의주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루 일정액 요금이 1천원이기 때문에 부담도 적다.

LG텔레콤 고객이라면 모바일 하이패스 패스온 서비스를 이용해볼만하다. 이 서비스는 도로공사의 하이패스 서비스에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되는 휴대폰을 연계한 것이다. 가뜩이나 막히는 길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도로통행료도 최대 23% 절감할 수 있다.

◆연휴기간 회사일이 걱정된다면?=귀향길 PC는 물론, PC방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긴급하게 이메일을 주고 받아야 할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KTF는 쇼 my PC 서비스를 통해 휴대폰으로 사무실 PC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아이플러그(데이터모뎀)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평소 사용하는 다른 곳의 PC를 연결해 원격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메일 알림 플러스 서비스를 통해 메일을 멀티메일(MMS)로 전환해 휴대폰으로 전송받을 수 있다.

LG텔레콤 이용자들은 오즈 이메일 서비스를 통해 PC로 확인할 수 있는 화면 그대로 미리 계정을 등록한 웹메일을 첨부파일까지 주고받을 수 있다. 메일 계정당 월정액 1천원에 수신은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급히 해결해야 할 금융업무가 있다면 문 닫은 은행만 바라보지 말고 이통3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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