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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코원 P5 써보니…PMP란 이런 것

윤상호
심플하다. 무선인터넷도 된다. PMP에 담을 수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이 담겼다.

코원의 프리미엄 PMP 'P5'. PMP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코원다운 제품이다.

우선 이 제품은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금속 케이스와 5인치 터치스크린. 터치스크린만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한다. 인식률은 괜찮다. 버튼이 없어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터치스크린은 진동기능을 지원해 제대로 입력이 됐는지 즉각 반응한다.

700MHz의 알케미 Au1250 프로세서를 내장해 멀티태스킹 능력도 괜찮다. 다른 기능을 사용할 때는 왼쪽 하단에 먼저 사용하던 프로그램이 남아있다. 각 프로그램을 전환할 때 지연시간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P5에 처음으로 탑재된 AV딕 기능은 동영상이나 음악, 텍스트 파일을 보며 동시에 사전 검색을 할 수 있다. 어학공부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DMB의 경우 실내에서 안테나를 다 뽑지 않았는데도 만족스러운 수신율을 보였다.

블루투스를 기본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무선인터넷은 별도 모뎀을 USB로 연결해 사용한다.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모두 지원한다. 와이브로를 사용할 경우 KT 패키지에 가입하면 약정 기간에 따라 기기 가격을 지원 받는다. 무선인터넷과 블루투스를 동시에 연결할 수 없다. 무선인터넷 속도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활용에 불편은 없었다.

FM라디오, 전자사전, 음성녹음, 사진 앨범, 일정관리, 문서보기 등 다양한 부가기능은 기본이다. 사진의 경우 DSLR 카메라용 RAW 파일도 볼 수 있다.

내장 배터리로 동영상은 최대 9시간, 음악은 최대 14시간까지 재생할 수 있다.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약 6시간 정도다.



완벽한 듯 보이는 이 제품의 단점은 무게. 무게는 380g. 한 시간 남짓 사용하니 팔이 아프다. 한 손 사용은 무리다. 그러나 이 제품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HDD를 채용한 제품이 공통적으로 갖는 한계다. 50만원대라는 가격도 조금 부담스럽다.

리뷰를 위해 사용해 본 제품은 P5 60GB 스탠더드 모델. 펌웨어 버전은 1.06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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