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나비의 보급형 내비게이션 ES100의 후속작 'ES100플러스'가 나왔다. 내비게이션 맵을 '아이나비 SE'로 바꿨으며 멀티태스킹 기능도 강화했다. 가격도 30만원대로 저렴하다.
하지만 성능은 역시 아이나비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예정된 길을 벗어나자 3초도 안돼 새 길을 안내해 준다. 심지어 멀티태스킹 테스트를 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갖고 들어왔는데도 GPS가 잡힌다. 물론 GPS 신호는 건물로 둘러쌓이거나 터널 등 실내에서는 안 잡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만큼 수신율이 좋다는 소리다.
700MHz급 CPU는 각종 멀티태스킹을 이용하면서도 기본적인 안내를 듣는데 문제가 없도록 해 준다. 음악, 동영상 등을 보면서 길안내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규정속도 안내 등 기본 기능은 이용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파일과 길안내를 동시에 이용하는 기능은 추후 펌웨어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멀티미디어 파일은 USB포트로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DMB 수신율도 좋다. 일반 중급 내비게이션과 달리 내장 안테나 만으로도 불편함 없이 TV 시청을 할 수 있다.
주유를 위해 시동을 껐을 때 재부팅하는 것을 막아주는 내장 배터리를 탑재한 것은 소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다.
하지만 역시 아이나비 제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차량용 전원케이블. 차량 시거잭과 연결부위가 너무 뻑뻑하며 디자인도 경쟁사 제품에 비해 떨어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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