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속타는 EMC, 데이터도메인 직원들에 직접 호소?

백지영 기자
EMC의 존 투치 회장이 데이터도메인의 직원들에게 EMC에 인수될시 어떠한 잠재적인 이익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 ‘오픈 레터’을 보냈다.

IT월드 등 외신에 따르면 존 투치 회장은 실리콘밸리의 최신 동향 등에 대해 다루는 ‘산호세 머큐리 뉴스’에 데이터도메인 직원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글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넷앱이 15억 달러에 데이터도메인을 인수한다는 발표 직후, EMC는 이보다 좋은 조건의 18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이후 넷앱은 다시 19억 달러로 재조정해 데이터도메인과의 인수합병을 진행 중이며, 현재 주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공개된 오픈 메일에서 투치 회장은 “EMC는 이번 인수를 위해 데이터도메인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지만 넷앱의 경우 일부는 주식, 일부는 현금으로 지급되는 만큼 EMC의 조건이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데이터도메인이 EMC에 인수될시 넷앱에 인수되는 것보다 개인적인 역량 등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MC는 지난 6년 간 실리콘밸리에서 11개의 회사를 인수했으며, 현재까지 그들의 다양한 기업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다”며 “EMC는 데이터도메인에 투자를 강화해 비즈니스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넷앱 측은 “EMC와 데이터도메인의 제품은 겹치는 부분이 많아 향후 둘 중 한 제품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데이터도메인 주주들은 6월 16일 이전에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찬반 결정을 내려야 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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