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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SK컴즈 “다음 잡겠다”…오픈 정책 공개

심재석 기자
- 네이트커넥트∙앱스토어 등 신규 서비스 선보여

“우리의 목표는 트래픽 기준으로 다음을 넘는 것입니다. 트래픽이 넘으면 수익은 자연히 따라올 것입니다.”

인터넷 포털 네이트(www.nate.com) 및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션즈(이하 SK컴즈) 주형철 대표는 24일 ▲네이트커넥트 ▲네이트앱스토어 등 ‘오픈 정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 대표는 “(네이트 오픈 정책을 통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면서 “포털 사업자의 일방적 서비스 공급이 아니라, 외부의 협력, 사용자의 참여로 만들어가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트커넥트 “네이트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마” = SK컴즈가 이날 선보인 네이트커넥트는 인터넷 쇼핑몰, UCC(손수제작물) 동영상 등 외부 사이트의 정보를 네이트에서 한번에 모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트에 한 번만 로그인 하면, 신규 도서 정보나 주문한 책의 배송상태, 취업정보, 신상품 등 외부 사이트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일이 각종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없이 네이트 한 곳에서 모든 정보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유튜브, 판도라TV 등의 동영상도 클릭 한 번으로 미니홈피에 담을 수 있고, 증권정보, 생활정보 등도 스크랩할 수 있다.

SK컴즈는 이를 위해 하나투어, 인크루트, 유튜브, 11번가 등 48개 외부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제휴를 계속 확대해 올해 말까지 200개의 제휴사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네이트 앱스토어 “미니홈피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끽” = SK컴즈는 아울러 애플의 ‘앱스토어’를 차용한 '네이트 앱스토어'도 선보였다.

네이트 앱스토어는 애플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외부 개발자들이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거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이다.

애플 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 이이팟터치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동되지만, 네이트 앱스토어에서 거래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은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상에서 구동된다는 점이 다르다.

개발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네이트 앱스토어에 공개하면, 싸이월드 이용자들은 이 애플리케이션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설치해 1촌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다음 달 7일 외부 개발자들에게 응용 프로그램 제작 방식과 가이드를 제공하는 ‘개발자 센터(Devsquare.nete.com)을 개설하고, 오픈정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록유(Rockyou), 징가(Zynga), 플레이피쉬(Playfish) 등 해외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고, EA, 그라비티 등 게임전문업체들도 동참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아울러 네이트 앱스토어에서는 무료 애플리케이션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애플 애플리케이션과 달라 네이트 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은 단독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1촌과 함께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개발자들이 디지털 아이템을 판매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덧붙였다.

이 회사 주형철 대표는 “검색과 메일, 카페 등으로 이어져 온 포털 트랜드는 이제 개방과 소통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 이를 제대로 구현한 서비스는 아직 없다”면서 “네이트커넥트와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오픈 정책을 통해 SK컴즈는 사용자가 중심에 서는 진정한 관문으로서의 포털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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