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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백신 사용자 2550만 명, 1년새 1000만 명 늘어

이유지 기자
- 알약·V3라이트 사용자 540만 명씩 증가

국내 무료백신 사용자가 25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와 동시에 개인 사용자 1000만 명을 훌쩍 넘기며 고공비행해온 이스트소프트 ‘알약’이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안철수연구소가 선보인 ‘V3라이트’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두 백신만 1년 새 10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새로 확보한 성과다.

3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400만 명 정도였던 국내 무료백신 사용자가 2009년 6월 2553만78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PC 사용자인 3400만 명 중 75%에 달한다.

‘알약’ 이용자는 1727만3841명으로 지난해 7월 보다 541만 명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V3라이트’는 6개월 만에 544만9315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성장폭이 가장 컸다.  

반면에 네이버 ‘PC그린’은 작년 6월 296만7790명 보다 15만 명가량 줄어 281만4711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용 무료백신은 PC 사용자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부각돼, 당분간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7.7 DDoS(분산서비스거부) 사태를 겪으면서 개인 PC가 악성코드에 감염, ‘좀비PC’로 전락해 사용자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국가적 사이버테러에 악용될 수 있는 위험성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지목됐다.  

이와 함께 무료백신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도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체이서’를 공급 중인 에스지어드밴텍이 조만간 무료백신을 출시할 계획인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연말 정식 버전을 선보일 무료백신 ‘MS 시큐리티 에센셜(이하 MSE)’ 국내 공급 여부에 많은 개인 사용자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트소프트 알툴즈사업본부 정상원 본부장은 “백신 소프트웨어 보급을 일종의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개인사용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은 정기적인 윈도 보안 업데이트와 믿을 수 있는 백신 설치로 지능적으로 변하는 악성코드로부터 스스로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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