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가 전자책(E-BOOK) 단말기를 선보였다.

아이리버(www.iriver.co.kr 대표 김군호)는 전자책 단말기 ‘스토리’를 공개하고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러시아, 호주 등 해외 각국의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현지에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세계 최대 전자책 시장인 미국에 아이리버 스토리가 판매되면 아마존 킨들과 소니의 포켓 에디션 등 주요 전자책 제품과의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6인치형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리버 스토리는 PDF와 ePUB는 물론 TXT, PPT, DOC, XLS 등 오피스 문서 파일도 변환없이 바로 볼 수 있으며 코믹 뷰어를 지원해 수천권의 만화를 소장하거나 감상할 수 있다.

제품은 디지털 활자 뿐 아니라 MP3를 지원하며 최대 32G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외장 메모리 슬롯을 갖췄다. 페이지가 넘어갈 때만 전력이 소비되는 절전형 구조를 채택, 최대 9000 페이지까지 연속으로 디지털 활자를 읽을 수 있다.

하단에는 쿼티(QWERTY) 방식 자판을 장착해 간단한 메모 작성도 용이하다.

아이리버는 국내서 전자책 콘텐츠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교보문고를 비롯해 청담러닝(청담어학원), 두산동아, 능률교육 등 주요 콘텐츠 업체와 제휴를 맺어 다양한 전자책 콘텐츠를 확보했다. 현재 해외 현지 업체들과도 콘텐츠 제휴를 협의 중이다.

김군호 아이리버 대표는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 스토리는 아이리버의 신성장 동력이 될 차기 육성 사업 중 대표적인 수출 전략 상품으로 해외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더욱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현재 전자책 최대 수요처인 미국과 러시아 시장의 디지털 가전 제품 주요 리테일러들과 유통 및 판매와 관련된 협의가 완성 단계에 와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리버 스토리는 9월 16일부터 아이리버 온라인 홈페이지(www.iriver.co.kr)를 통해 예약판매가 실시된다. 가격은 30만원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