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감 2009] “중소기업 위한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돼야”

백지영 기자
-진성호 의원, 국감 정책보고서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 위한 정책 제언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대기업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컴퓨팅’ 외에 특정 기술 및 아이템을 보유한 중소기업 시장 파이를 키우는 ‘클라우드 컴퓨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진성호 의원(한나라당, 서울 중랑을)은 7일 발간한  ‘2009 국감정책보고서’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육성을 위해서는 특화된 기술을 지닌 중소 및 벤처 기업들을 위한 세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차원의 일관성 있는 지원을 위해선 컨트롤 타워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지난 4월 ‘2009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과정에서도 차세대 투자 사업인 ‘인터넷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 구축사업’이 순위에 밀려 예산안이 반영되지 않아 안타까웠다”라며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IT자원의 통합과 운영에 필요한 상면적, 전력 소모량 등을 대폭 줄일 수 있어 녹색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에 대한 기회를 놓친다면 향후의 미래 먹거리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외국 메이저 업체에게 종속되고 국내 서버 대부분이 외산 제품인 현재의 악순환을 답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등 정부 각 부처에서 클라우트 컴퓨팅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지경부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지난 7월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 연구반을 운영하고 있다.

방통위는 디지털케이블방송서비스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 2010년까지 총 65억원 규모의 기반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게임·의료 등 분야별 특화된 ‘한국형 미니클라우드 서비스 모델(K-클라우드)’을 개발하고 있으며, 민관 협력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및 사업 모델 검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진성호 의원은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책 필요 ▲표준화 및 안정성 확보 위한 법제화 조기 마련 ▲이용자 보호 위한 신뢰성의 확보 등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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