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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탐지력·검사속도 높인 ‘알약 2.0’ 출시

이유지 기자
- CC인증 획득 ‘눈앞’, 내년 공공·기업 시장점유율 15%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이스트소프트가 기업용 ‘알약 2.0’을 공개했다.

이스트소프트는 20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알약 2.0 사업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탐지력을 대폭 강화한 기업용 백신 통합보안 제품인 ‘알약’ 차기제품과 중앙관리솔루션 ‘ASM 2.0’을 발표했다.

‘알약 2.0’은 바이러스, 웜 등 악성코드 탐지 능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기존 자체개발 ‘테라(Tera) 엔진’과 ‘비트디펜더 엔진’에 영국의 유명 백신인 ‘소포스 엔진’을 추가한 트리플 엔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트리플 엔진 구현해 탐지력 대폭 강화=소포스 엔진은 빠른 검사속도와 변종 탐지기술이 탁월해 웜과 트로이목마에 특화된 ‘테라 엔진’과 바이러스와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에 강한 ‘비트디펜더’ 엔진을 보완하게 된다.

또한 오탐율을 줄이기 위해 이스트소프트는 화이트리스트 기반의 업데이트 검증시스템을 개발, ‘알약’ 엔진 업데이트 적용 전에 사전에 엔진 및 업데이트 DB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알약 2.0’의 검사속도를 높이고 시스템 부하를 낮추기 위해 모든 파일의 위험도를 분석·분류해 검사수준을 조절하는 ‘스마트스캔’ 기술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알약 1.0’에 비해 검사시간인 10분의 1로 줄어들게 됐다고 이스트소프트는 설명했다.

또 악성코드 탐지·치료 이외에 네트워크 보호를 위한 PC방화벽, 시스템 취약점 점검, 윈도 보안패치관리, 자가보호,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파일 완전삭제, 시스템관리 등의 기능이 대폭 추가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ASM 2.0’은 회사 전체의 실시간 보안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제공해 보안 담당자가 문제를 발견 즉시 처리하는 시간을 줄이도록 도움을 준다.

멀티플랫폼 지원으로 리눅스 환경에서도 설치
·운영할 수 있고, 서버 구축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내년 기업 시장점유율 15% 목표, 해외수출 시작=이번 신제품으로 이스트소프트는 공공·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내년 기업용 백신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에는 ‘알약 2.0’이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도 획득할 예정이어서, 정부·공공시장 납품 자격조건도 확보한다.

알툴즈사업본부장 정상원 이사는
탐지력을 중심으로 기업사용자에 맞게 기능을 대폭 개선한 알약 2.0'이 CC인증까지 획득하게 되면 공공시장 공략 장벽도 해소돼 올해 30억원선으로 예상되는 매출을 내년에는 80억원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부터는 동남아시아, 유럽 등지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장중 대표는 “출시 2년 만에 1750만명의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국내 대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로 자리잡은 ‘알약’은 탐지력을 비롯한 주요기능이 대폭 강화됐고 내부프로세스 보강으로 긴급대응력도 확보했다”며, “국내 공공 시장 진출과 함께 내년 상반기부터는 수출을 시작해 ‘알약’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보안 소프트웨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스트소프트는 내년 상반기 중엔 개인용 무료 ‘알약 2.0’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윈도7을 지원하는 개인용 ‘알약 1.4’ 버전을 10월 말, 11월 초 중 선보이기로 했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21일부터 연말까지 기업용 ‘알약 2.0’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제품 라이선스기간을 60일 연장해주고 구매수량에 따라 중앙관리솔루션(ASM)과 ‘알약’ 서버용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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