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빠르고 편리한 내비, 파인디지털 파인드라이브 IQ700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출현으로 건물 이름이나 주소만 알면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편리함은 최근 2~3년 사이 써 본 사람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고, 그 덕에 내비게이션에 의존해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을 운전을 하고 가다보면 알 수 있다.
파인디지털 파인드라이브 IQ700은 길 찾기라는 내비게이션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해냄은 물론 지상파DMB 망을 통해 간단한 통신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였다.
IQ700은 DMB 망을 통해 주변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 정보와 실시간 교통 및 뉴스, 날씨 등의 정보를 DMB 망을 통해 받아준다. 그간 PC를 거쳐야만 했던 귀찮은 안전운행정보 업데이트도 DMB 망을 통해 받을 수 있다. DMB 망을 통하기 때문에 별도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GPS 기술의 특성상 지하주차장 등에서는 수신이 이뤄지지 않으나 수신 속도를 더욱 높인 점은 파인드라이브 IQ700만의 자랑이다. IQ700에는 터보GPS라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위성궤도정보를 지상파DMB 망을 통해 받아 GPS 수신률을 높인 파인디지털의 특허 기술이다. 실제 GPS 신호가 차단된 터널이나 지하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5~20초만에 GPS 신호를 알아채는 덕에 길 안내에 공백은 없었다.
제품이 도난당했을 때는 DMB 망을 통해 해당 제품의 사용을 정지시키는 기술도 적용되어 있다. 도난 안심 패키지를 구입하면 제품을 도난당했을 경우 추가 비용 없이 연간 1회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도 해 준다.
이 제품에 내장된 전자지도 아틀란은 건물 내부의 사무실 정보까지 제공하는 X레이 3D 기능과 2D+2D, 2D+3D 등 화면을 두 개로 쪼개서 보여주는 듀얼 맵 기능으로 보다 수월하게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실시간 교통정보(TPEG)를 받아 그때그때 가장 빠른 길을 다시 탐색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총 6와트(1.5와트 스테레오 스피커+3와트 우퍼)의 출력을 내는 스피커는 이제껏 내비게이션에선 경험할 수 없었던 크고 맑을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음성만 듣고도 길을 찾아갈 수 있게 해놨다.
파인디지털은 내비게이션의 핵심이랄 수 있는 전자지도 기술과 하드웨어 제조 능력을 함께 가지고 있다. 따라서 타사 제품과 차별되는 부분도 여럿 보인다. 예를 들어 제품 전면 좌우측에 위치한 LED는 주의구간이 나오면 깜빡이도록 설계돼 전달력을 높였다. 앞서 소개한 터보GPS와 도난방지 기능도 바로 전자지도와 하드웨어가 함께 설계되어 나온 작품들이다. IQ700을 포함해 앞으로 나올 파인디지털 내비게이션에 기대가 큰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IQ700의 디자인은 세련됨보단 투박하다는 느낌이 크다. 각진 모서리, 전면 좌우측에 각기 세로로 그어진 오렌지색 선은 전작인 IQ500과 비교하면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예쁘거나 세련됐다는 평가보단 투박하다는 평가가 알맞아 보인다. IQ500과 비교해 디자인 면에서 떨어진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우측면에는 볼륨 조절 등 버튼이 위치해 있지만 사실상 거의 쓸 일이 없다. 전면 LED는 편리하지만 좌우회전시 좌우측이 따로 깜빡거리도록 설계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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