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3/클라우드 컴퓨팅]①클라우드 컴퓨팅…2010년에도 ‘뜨거운 감자’
- IT 비용절감 모델로 급부상…5년간 6100억원 투자하는 정부 정책지원도 발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만큼 최근 몇년간 IT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기술은 없을 듯하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IT 자원을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한다는 개념의 클라우드 컴퓨팅은 향후 IT업계를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변화시킬 차세대 핵심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기업들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고도 마치 전기나 수도처럼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등 경기침체에 따른 비용절감 모델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많은 IT업체들이 '클라우드 강박 장애'에 걸린 것처럼,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과 기술을 클라우드에 접목시키면서 혼란을 야기시켰다.
사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모델은 기존의 가상화나 그리드 컴퓨팅, 유틸리티 등이 결합된 복잡한 형태인 만큼 이같은 업체들의 접근법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다양한 업체들이 너도나도 클라우드를 외치면서 도입을 검토하는 업체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올해부터 본격 클라우드 상용화 모델 등장=지난해까지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론적 개념 및 파일럿 프로젝트에 그친 것에 비해, 올해부터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동안 클라우드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부턴 클라우드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 것일까에 대해 고심하는 시기로 들어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아마존, IBM, 구글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이 내부 효율화 및 초기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클라우드 상용 서비스 개시했으며, 주요 선진국들은 녹색성장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효과를 인식하고 이미 범국가적인 중장기 계획을 수립·추진 중에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삼성SDS, KT, SK텔레콤, LG CNS 등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범 적용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으나, 업계에 부는 높은 관심에 비해 대기업 내부 효율화 업무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시장 활성화는 아직 미약한 단계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국EMC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업체들이 국내 시장 상황에 맞춰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에 런칭할 계획인 만큼, 업체 간 경쟁도 주목된다.
한편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가 2014년에는 3434억 달러(한화로 약 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올해부턴 정부 주도의 클라우드 활성화 전략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클라우드 활성화 위한 2010년 정부 예산 1399억원=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한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14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지금(6739억원)의 4배인 2조 5000억원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올해는 우선적으로 공공부분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해 공공에서의 선도적 수요를 창출하고, 민․관 협력의 테스트베드 구축 및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시스템 구축을 위한 원천기술 R&D를 본격 추진은 물론, 법제도 개선・표준화・인증체계 도입 등 기반 여건 조성도 추진한다.
올해 정부 부처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 집행할 예산은 총 1399억원으로 행안부 1091억원, 방통위 45억원, 지경부 159억 등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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