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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게임’ 경쟁 뜨겁다…상반기 10여종 출시

이대호 기자

- 올해가 웹게임의 원년…2011년에 100여종 서비스전망
- 개발비∙개발기간↓…넷북서도 작동 원활, 업계∙유저 모두‘윈윈’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해 ‘웹브라우저 게임(웹게임)’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웹게임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아이디와 패스워드 접속만으로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기존의 온라인게임보다 개발비가 적게 들고 개발기간이 1~2년으로 짧은 것도 웹게임이 활성화되고 있는 이유다.   

올해 국내시장에선 상반기에만 10여개 이상 웹게임이 나올 예정이다. 주요 게임으로 ▲넥슨 ‘열혈삼국’ ▲엔씨소프트 ‘무림제국’, ‘배틀히어로’ ▲엠게임 ‘다크오빗’ ▲소노브이 ‘베르카닉스’ ▲게임하이 ‘킹덤즈’ 등이 있다.

올해 웹게임의 열풍엔 지난 2008년 더파이브인터렉티브(www.the5.com 대표 이태환)가 들여온 중국산 웹게임‘칠용전설’의 공이 크다. ‘칠용전설’은 현재 넷마블, 게임엔젤, 게임매니아에 채널링 서비스 중이다. 신규서버는 동시접속자가 3000명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웹게임 중에선 인기라는 자체평가다. 올해 최소 6종의 웹게임을 출시해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더파이브인터렉티브 이정윤 마케팅본부장은 “실시간전략게임(RTS)에 치우친 이전과 달리 올해는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캐주얼류의 게임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웹게임이 국내시장에 자리를 잡아가는 올해가 웹게임의 원년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하이(www.gamehi.net 대표 정운상)는 이르면 3월에 웹게임 ‘킹덤즈’를 출시한다.

게임하이 전준구 홍보팀장은 “웹게임은 90년대 개발됐지만 온라인게임에 밀리는 등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다”며 “웹게임은 직장인도 짬을 내어 웹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등 기존 온라인게임의 또 다른 대안”이라고 말했다.

엠게임(www.mgame.com 대표 권이형)은 기존 게임포털에 웹게임 전용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웹게임 퍼블리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올해 유럽산 웹게임 ‘씨파이트’, ‘디폴리스’ 외 최소 4종의 웹게임을 출시한다.

엠게임 관계자는 “지난 4일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웹게임 ‘다크오빗’의 반응이 괜찮은 편”이라며 “초기 반응에 힘입어 2월말에 유료화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양온라인(www.tyonline.co.kr 대표 오태경)은 작년 12월에 ‘게임하이’라는 웹게임 전문포털을 선뵀다. 웹게임포털을 통해 현재 3종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올해 10여종의 웹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동양온라인 심호규 본부장은 “웹게임은 브라우저기반이라 저사양의 PC나 넷북은 물론 추후에 약간만 손을 보면 스마트폰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다”며 “현재 신작이 나오는 추이와 웹게임에 대한 업계전반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2011년까지 100여개 이상의 웹게임이 서비스될 것”이라고 웹게임의 시장팽창을 전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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