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오전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하라구치 가츠히로 일본 총무성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방송통신 분야의 양국간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총무성은 인사, 조직, 선거 이외에 방송, 통신, 우정, 통계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한․일 양측은 ‘클라우드컴퓨팅 정책대화’ 신설에 합의하고, 한․일 당국간 협력의 지평을 그린 ICT(Green ICT) 전반으로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난 2006년 3월 이후 답보상태에 있는 한․중․일 통신장관회의의 조속 개최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SEAN+3 TELMIN에서 제5차 한․중․일 통신장관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최시중 위원장은 ‘디지털방송전환’, ‘방송통신분야 법제통합’ 등과 관련해 한․일 당국간 정책교류를 제안하고, ITU 등 방송통신분야 국제기구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하라구치 장관은 ICT를 활용해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한국과의 정책교류에 관심을 표명하고, 올해 10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되는 ITU전권회의에서 한국의 2014년 전권회의 유치활동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하라구치 장관일행은 22일 오후 삼성SDS,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국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